인천 신항 항로 수심 14m→16m 늘어

2014-01-12     한부춘 기자

[매일일보 한부춘기자] 인천 신항 진·출입 항로의 증심사업 예산 50억원이 확보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할 전망이다.

12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 신항 증심사업을 위한 간담회가 인천항발전협의회 주최로 지난 11일 오후 6시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렸다.

간담회에는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 민주당 신학용·문병호·윤관석 의원 등 국회의원 4명, 송영길 인천시장을 비롯해 인천항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홍 의원은 "인천신항의 진·출입 수심이 당초 계획보다 2m 깊은 16m는 돼야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원활한 입·출항이 가능하다는 항만업계의 견해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증심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도 "신항 증심사업의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한 결과 정부부처의 공감을 얻어내 올해 정부예산안에 증심 관련 예산으로 50억원을 반영할 수 있었다"며 "증심을 위한 준설공사가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과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도국제도시 앞 해상에 건설 중인 인천신항은 전체길이 1천600m, 6개 선석(배 1척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단위) 규모로 2015년 상반기 개장할 예정이다.

현재 신항 진·출입 항로의 계획 수심은 14m이지만 8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대형 컨테이너선의 원활한 입·출항을 위해 수심을 16m로 확보해야 한다고 항만업계는 주장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 중인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적 타당성이 인정되면 연내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인천신항 준설은 2015년 착공해 2017년 완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