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부채비율 낮아 재정 건전
2014-01-12 한부춘 기자
[매일일보 한부춘 기자] 경기도 부천시가 재정이 넉넉하진 않으나 부채비율이 매우 낮아 재정상태가 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재정자립도(일반회계 예산 가운데 자체 거둔 세금과 확보한 수입 합계)는 47.5%이다.전국 기초자치단체 시의 평균인 36.8%보다는 높지만 기초자치단체 시와 광역 시·도를 포함한 전국 평균인 51.2%보다는 낮은 수준이다.재정자립도는 매년 떨어지고 있다. 지난 1996년 90.2%에서 전체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자체 수입이 조금씩 줄어드는 데 반해 국·도비 보조금이 증가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총 예산 가운데 부채가 얼마인지를 보여주는 부채비율은 민선 4기 첫해인 2010년 12.42%였으나 매년 줄어 지난해 6.07%이고 올해는 더 떨어져 4.65%로 예상된다.안전행정부가 15% 이하이면 양호한 것으로 판단하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이진선 시 기획예산과장은 "지난 4년동안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빚을 갚는데 주력해 부채를 획기적으로 줄였다"며 "민선 시장으로선 빚을 내서라도 되도록 많은 사업을 하고 싶은 유혹이 있지만 이를 극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시의 올해 예산 규모는 1조1천734억원이다. 지난해 1조1천190억원에 비해 4.86% 늘었다. 2012년 1조2천331억원 보다는 준 것이다.시의 예산은 성남(2조2천281억원)·수원·용인·고양·화성·안산(1조2천163억원)에 이어 경기도 내 7위 규모이다.이 기획예산과장은 "경기침체로 인한 수입 감소, 경기도의 재정난에 따른 지원금 축소 등으로 살림이 어렵지만 신규사업 억제, 경상비 절감 등으로 복지·교육 사업은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