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로 고객 만족 나선다

체계적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미래성장 ‘박차’

2015-01-12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국내 대표적 생활용품 기업인 LG생활건강이 올해 기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 등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 고객 만족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를 발휘하고, 기존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동시에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자”고 강조했다.차 부회장은 이를 위해 △뷰티 사업의 해외시장 확장 △건강기능식품 및 기능성 음료 등 기능성 시장의 체계적 진입 △연구개발 강화와 성장기지 조성을 포함한 미래성장 토양 확보 등을 올해 중점 추진사업 방향으로 제시했다.세부적으로는 뷰티사업의 해외시장 확장을 위해 중국, 일본, 동남아, 북미 등에 이미 확보한 지역 거점을 빠른 기간 내에 안정화하고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특히 시장선도 잠재력이 검증된 ‘더페이스샵’을 지역거점에 우선적으로 론칭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로운 지역거점도 추가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또한 국내 생활용품 시장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분야를 더욱 확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능성음료(FoSHU: Food for Specified Health Use)와 기능성유제품(VAD:Value Added Dairy) 시장에 진입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지속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업계는 올해 기능성 음료, 기능성 유제품 등 건강기능식품 사업 강화를 위해 추가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밖에도 회사는 단기간의 성과에만 얽매이지 않고 미래의 성장토양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R&D를 양적·질적으로 강화하고, 미래 성장기지로 조성될 천안 Future site와 미래 연구개발의 요람이 될 마곡 LG사이언스 파크를 체계적으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차 부회장은 “어제의 정답, 어제의 관점이 오늘까지 유효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 고객의 진화하는 욕구, 복잡하고 다양한 욕망을 정확히 감지하며, 절대 편해지지 않겠다는 치열함과 새로운 긴장감으로 다양한 시도들을 펼치자”고 당부했다.한편 시장은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9.3% 증가한 9781억원, 영업이익은 8% 늘어난 94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업계는 LG생활건강의 실적 호조 배경을 두고 고가에서 저가에 이르는 균형 잡힌 제품 포트폴리오의 영향으로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하는 한편, 고가 화장품 중에서도 가격 경쟁력이 있는 허브 화장품브랜드 ‘빌리프’의 고성장, 저가 화장품 브랜드의 시장 확대 등이 성장률에 크게 기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