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순위 청약자 대다수, 분상제‧정비사업 단지에 몰려
상위 10곳 중 4개 단지 분상제‧6개단지 정비사업
2024-11-13 권영현 기자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1순위 청약자 수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 단지와 재건축‧재개발 분양 단지에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양지영R&C연구소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신규 아파트 1순위 청약자수 상위 10개 단지 중 4개 단지가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 6곳은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청약자수가 가장 많았던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단지인 ‘동탄레이크파크자연앤e편한세상’으로 13만3042명이 몰렸다. 두 번째로 많은 단지는 대전 숭어리샘 재건축 정비사업인 ‘둔산자이아이파크’로 4만8415명이 몰렸다. 이어 △운정자이시그니처(분상제) 4만1802명 △롯데캐슬이스트폴(재개발) 4만1344명 △래미안그란데(재개발) 3만7024명 △신영지웰푸르지오테크노폴리스센트럴(분상제) 3만4886명 △청량리롯데캐슬하이루체(재개발) 2만1322명 △검단신도시롯데캐슬넥스티엘(분상제) 1만9737명 순으로 나타났다. 양지영R&C연구소 측은 “이같은 현상은 분양가나 입지 등에서 분명한 메리트가 있는 단지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며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해지면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게 분양되는 분양가상한제 단지로 매력이 커지고 있고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아파트는 생활 인프라가 잘 구축된 도심권에 위치한다는 매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내 수도권에도 분양가상한제와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단지들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달 분양가상한제 단지로는 라인건설이 경기도 오산시 세교2지구에 ‘오산세교 파라곤’을, 우미건설이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의 계약을 받고 있다. 정비사업 물량으로는 이달 중 GS건설이 서울 성동구 용답동 주택재개발 사업 단지인 ‘청계리버뷰자이’를, 대우건설은 마포로3구역 제3지구 재개발 사업 단지인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연내 인천 계양구 작전현대아파트구역 주택재개발 단지인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