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LIG손보 인수 자문사 선정

2014-01-13     최원석 기자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롯데그룹이 LIG손해보험 인수에 자문사를 선정하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금융 자문사로 글로벌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 스위스를 선정하고 회계 자문사로 E&Y한영을, 계리 자문사로 밀리만 코리아를 선정하며 LIG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기초 작업을 시작했다.롯데그룹의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반기 기준 시장점유율 3.23%로  LIG손해보험(13.81%) 인수에 성공하면 현대해상, 동부화재, 메리츠화재를 제치고 단숨에 업계 2위를 차지하게 된다.롯데그룹은 2008년 2월 대한화재를 3500억원대에 인수해 손해보험 업계에 뛰어들었지만 6년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손실을 입고 있었다.업계는 롯데그룹의 자문사 선정이 이번 LIG손해보험 인수전에 일찍이 참여해 공식적으로 인수 의사를 보이는 동양생명, 메리츠화재, LG 등 경쟁사들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내포된 것으로 보고 있다.롯데그룹 관계자는 “아직까지 자문사를 선정한 정도로 지켜보는 입장이다”라며 “금융 부문에 본격적인 진출이라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