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경쟁력 회복 中”…이마트, 3분기 연결 영업이익 779억원

3분기 연결 매출액 7조7096억원

2024-11-14     강소슬 기자
이마트가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이마트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3%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조7096억원으로 전년보다 22억원 증가했다.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원가 부담 증가로 인해 신세계건설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551억원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할인점을 영위하는 이마트 부문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이후 3분기 만에 성장했다. 이마트의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약 5% 증가한 11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 감소한 4조43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물가 안정 기여 연중 프로젝트 ‘더 리미티드’ 등 고객 관점의 상품 혁신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점포 리뉴얼, 수익성 개선 노력에 따른 비용 효율화 등이 본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할인점 매출액은 3조31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79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0.9% 줄어든 943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32억원으로 3% 줄었다. 전문점 매출은 278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전년(51억원)보다 증가했다. 특히 사측은 이들 점포의 객 수가 늘었다고 강조했다. 할인점은 지난 2분기(5.5%)에 이어 3분기 객 수가 5.8% 늘어났고, 트레이더스는 1분기(1.3%), 2분기(3.2%)에 이어 3분기 객 수가 6.2% 증가했다. SSG닷컴은 3분기 매출액이 4295억원으로 2.5% 줄었고, 영업손실은 307억원으로 전년 동기(-231억원) 대비 적자 폭이 늘었다. G마켓의 매출액은 약 15% 줄어든 28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대비 48억 줄어든 101억을 기록, 4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3분기 매출은 75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93억원으로 전년 동기(266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환율 상승 등 원가 부담이 지속됐으나, 점포 수가 29개 늘어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이마트24의 매출은 6%가량 증가한 5978억원, 영업손실은 88억원 감소한 31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푸드의 3분기 매출은 5.3% 늘어난 3930억원, 영업이익은 35원 증가한 78억원을 기록했다. 노브랜드 등 전문점 사업은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 3분기에 94억원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마트와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3사는 기능을 통합해 매입 경쟁력 강화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3사 원대표 체제’ 시너지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G마켓은 고수익 상품 판매, 물류 효율화 등 적자 폭 감소에 효과를 거두고 있는 수익성 개선 작업에 집중하고, SSG닷컴은 성장과 수익의 균형을 이루는 ‘균형 성장(Balanced Growth)’ 전략을 이어간다. 4분기에는 ‘쓱데이’와 ‘개점 30주년 기념행사’ 등 연말 대형 행사로 실적 개선을 꾀할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3분기에는 고객 관점에서의 상품 혁신과 점포 리뉴얼이 큰 폭의 객 수 신장으로 이어지는 등 본업 경쟁력이 회복되는 긍정적 신호가 나타났다”라며 “오프라인 3사의 기능 통합을 본격화하고 구조적 쇄신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