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 패션 브랜드 ‘NC베이직’ 5개 매장 추가 동시 오픈
‘가성비 패션’ 소비 트렌드 맞춰 오프라인 매장 전국 확대
2024-11-15 강소슬 기자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이랜드리테일은 패션 브랜드 ‘NC 베이직’의 서울과 수도권 주요 거점 지역 내 매장 5개를 동시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NC베이직은 2001아울렛 중계점, NC백화점 불광점·수원터미널점·중앙로역점·서면점에 매장을 신규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나선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9월 NC 백화점(송파점, 야탑점, 평촌점) 3곳에 ‘NC 베이직 파일럿 매장’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후 성공을 점치면서 지난달 NC백화점 강서점, 뉴코아 아울렛 부천점, 이달 뉴코아 아울렛 광명점·산본점에 순차적으로 오픈했다. 이번에 동시 오픈하는 매장 수를 합하면 NC베이직 매장은 총 12개로 늘어난다. 파일럿 매장은 고물가 시대 고객의 의류 지출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랜드리테일은 패션부문에서 43년간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품 가격을 경쟁사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이유는 대량 생산하는 원단 공장을 직접 발굴해 원단을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매입해 원가를 절감한 덕분이다. 이랜드리테일의 글로벌 원단 소싱 전문가가 국내를 비롯해 중국 상하이·광저우, 베트남, 방글라데시에 원단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업을 찾아 해외 유명 브랜드에도 납품하는 원단을 발굴해 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원단을 매입한 후 이랜드가 그동안 관리해온 국내 및 해외 공장에서 상품을 생산한다. NC베이직은 파일럿 매장 첫 오픈 이후 한 달도 안 돼 총 3만장이 판매됐고, 1차 발주한 물량 완판을 기록했다. 일반매장 대비 평당 매출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패션업계가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가성비를 원하는 고객층을 공략한 상품으로 주목도를 높인 결과라는 평가다. NC베이직의 대표적인 상품은 셔츠, 청바지, 스웨터 등 옷장에 꼭 필요한 아이템 ‘기본 10종’이다. 가을·겨울 시즌 주력 상품인 1만~2만원대 스웨터, 기모 청바지 상품의 11월 기준 누적 판매량은 스웨터 1만5000장, 기모 청바지 1만장이다. NC베이직은 온라인 부문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아동복도 출시해 고객의 의류 지출 부담을 지속해서 낮춘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