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동 거래선, 한국型 마케팅 벤치마킹
[매일일보=박주연 기자] 삼성전자의 중동 거래선들이 국내 영업·마케팅 현장을 누비며 한국의 선진화된 매장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했다.
삼성전자 걸프법인(SGE) 산하 UAE,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예멘 등 6개국 주요 거래선의 임직원 12명은 14일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에서 접객, 디스플레이, 고객관리, 매장운영 시스템 등 디지털프라자의 매장 운영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
이번 일일체험 행사는 UAE의 EROS 그룹 등 중동 지역에서 삼성 브랜드숍을 운영하는 대형 거래선들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하지만 브랜드숍의 역사가 짧아 운영 측면에서 부족한 면이 있어 현지 거래선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 디지털프라자의 판촉 및 영업시스템에 대한 노하우를 직접 배우기로 한 것.
시장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삼성 LCD TV는 UAE 36.4%, 쿠웨이트 48.6%, 오만 37.5% 등의 점유율로 이 지역에서 확고한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특히 UAE와 쿠웨이트의 경우, 46인치 이상 대형 LCD TV, 풀HD(초고화질) LCD TV 등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점유율이 각각 50%, 70%에 육박한다.
이번에 방한한 거래선들은 이 날 서울 강서본점, 서초점, 도곡점, 잠실점, 청담점, 양재점에서 2인 1조로 아침 조회, 청소, 고객 인사에서부터 제품 교육, 제품 진열 및 설명, 고객 및 판매 관리, 주문배송시스템 사용 등 현장 실무까지 다양한 분야를 체험했다.
일일체험 행사에 참가한 거래선 관계자는 “디지털프라자의 체계적인 영업방식과 고객관리, 판촉 방법 등이 인상 깊었다. 제품에서부터 판매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시스템이다. 오늘 느끼고 배운 것을 우리 매장에 빨리 접목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전자 중아총괄 배경태 전무는 “걸프협력회의(GCC) 내 삼성 브랜드숍에 삼성의 철저한 고객 만족 서비스를 투영시켜 체계적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이슬람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며, “이번 디지털프라자 체험이 두바이를 중심으로 한 GCC 국가에서의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