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수능 예비소집… ‘수능추위’ 없을 듯

코로나19 확진자도 일반학생과 함께 시험 "미리 반입금지 물품 확인하고 짐 챙겨야"

2024-11-15     이소현 기자

매일일보 = 이소현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전국 수능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을 위한 예비소집이 진행됐다. 이번 수능은 코로나19 방역 조처가 해제되고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진행된다.

15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오는 16일 수능을 하루 앞두고 수험생 예비소집이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이뤄졌다.  이날 예비소집일부터 전국 고등학교의 정문 앞에는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행렬이 이어지는 등 조용했던 작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유증상자는 시험 당일 다른 수험생들과 같은 시험실에서 함께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예비소집일은 수험생들이 시험날 아침 엉뚱한 시험장을 찾아가거나 수험표가 잘못 배부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마지막으로 유의사항을 점검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는 날이다.  수험표를 수령한 수험생들은 우선 수험표에 기재된 선택 영역 및 선택 과목에 틀린 점이 없는지부터 살펴야 한다. 시험날 모든 수험생은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때문에 수험표에 안내된 수능 시험장을 확인하고 교통편과 지리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이른 시간인 데다 긴장하기 쉬운 만큼 준비물은 미리 챙겨두고 당일 아침 한 번 확인하는 노력도 필요하겠다. 반드시 챙겨야 할 물품은 수험표와 신분증이다. 수험표를 분실했다면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 시험장 내 관리본부로 찾아가면 재발급이 가능하다.  사진이 없는 경우에도 관리본부를 통해 임시 발급이 가능하지만, 분초를 다툴 수 있는 만큼 수험표와는 별도로 응시원서에 부착된 사진과 동일한 사진(1장)을 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다.  준비물을 챙길 때는 반입급지물픔인지 또는 시험 중 지참 가능한 물품 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반입급지물품 소지는 매해 반복되는 수능 부정 행위 중에서 가장 흔한 유형이다.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 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푸심 등은 시험을 보는 도중에도 소지할 수 있다. 연습장과 개인 샤프, 예비 마킹용 플러스펜, 교과서·참고서·문제지 등은 쉬는 시간에 휴대가 가능하지만 시험 중엔 지참할 수 없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휴대전화·블루투스이어폰·전자담배 등 전자기기는 반입이 금지되며, 특히 시계의 경우에는 디지털 기능이 없는 아날로그 시계만 휴대할 수 있다. 만일 전자기기를 수지하고 있다면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전원을 끈 채로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소지만으로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수험생들의 컨디션 조절에 큰 영향을 끼치는 시험날 날씨는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오전 9시부터 수도권과 충남·전라서부·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강원·제주 등 일부 지역에 눈 소식도 예보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지역별로 -1~8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낮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 낮 최고기온은 7~16도로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험생들은 불미스러운 일로 수년간 준비한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수험생 유의사항을 꼭 숙지할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수험생들이 원활하고 안전하게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 및 관계부처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