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해외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여는 열쇠는 공유숙박" 서울시 발표 '3377' 서울관광 미래비전 달성 위해 공유숙박 필수 

- 빠른 숙박시설 공급 위해 기존의 시설 전환해 숙박용으로 활용하는 공유숙박 필요  - 장기체류 중심의 에어비앤비 통해 서울 방문한 게스트 연간 1조 6천억 원 소비 

2024-11-16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에어비앤비는 오는 20일 서울관광경쟁력포럼에 참여해 연간 해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여는 열쇠로 <공유숙박>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관광재단이 주최하는 서울관광경쟁력포럼은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3377’ 서울관광 미래비전 달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시와 (사)한국관광학회 공동 후원으로 마련됐다. <3377 서울관광 미래비전>의 숫자는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3), 1인당 지출액 300만원(3), 체류기간 7일(7), 재방문율 70%(7)을 의미한다.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의 스티븐 리우 아시아태평양지역 정책 총괄은 이 행사에 발제자로 참여해 “서울시의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목표를 달성을 위해 공유숙박이 해법이 될 것”이라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으려 하더라도 서울에 충분한 숙소가 공급되지 않는다면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을 주목해야 하며, 빠른 숙소 공급을 위해서는 공유숙박과 같이 기존의 시설을 전환해 숙박용으로 활용하는 방식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것이다.  리우 총괄은 이번 포럼과 관련해, “에어비앤비의 가장 큰 장점은 거의 모든 여행자들의 입맛에 맞는 숙소 타입과 다양한 가격대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있으며, 이런 장점 덕에 전세계적으로 매일 100만명 이상이 에어비앤비를 이용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목표 달성에 에어비앤비는 필수”라고 말했다.   리우 총괄은 또,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연구결과를 통해 에어비앤비의 특성이 서울시의 서울관광 미래비전과 맞닿아 있다는 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연구에 따르면, 에어비앤비 게스트들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서울에서 12억 달러(1조 6천억 원)를 지출했으며, 장기숙박 부문의 숙박예약액 비중도 14% 수준에 달할 정도로 에어비앤비 이용자들은 긴 기간 체류하는 방식의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3년 3월 기준 6만 8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관광산업은 물론 한국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지난 2021년 <인사이드 한옥>이라는 이름으로 한옥에서의 숙박하는 매력을 알리는 한편,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한옥체험업 지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에어비앤비 앱에 ‘한옥’ 카테고리를 신설하여 전세계인들이 한옥을 발견하여 한국을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앱 개편작업을 시행했고, 올 초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전세계에 알리는 PR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서울관광경쟁력포럼에는 리우 총괄과 함께 한림대 윤은주 교수와 숙명여대 김동희 교수가 공동 발제자로 나서 각각 ‘서울 관광경쟁력을 위한 MICE 산업의 역할’과 ‘서울 미식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 패널토론 세션에서는 경희대 서원석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가천대 김상혁 교수, 세종대 김형곤 교수, 경기대 이병철 교수, 한양대 정철 교수, 서울시 조성호 관광정책과장, 라우트컴퍼니 강도용 대표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 대해, 서원석 교수는 “쏟아져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공유숙박 관련 규제 개선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살아보는 형태의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잡기 위해서는 한국의 주거형태를 체험할 수 있는 공유숙박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