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탈바꿈한 ‘레오나드’ 내세워 하이엔드 럭셔리 패션 공략
국내 3040대 고객 매출 30% 성장, 브랜드 매출 꾸준히 증가
2024-11-16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LF가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레오나드’가 새 크리에이티브디렉터와 함께 디자인의 변화를 꾀한 결과, 지난 2년 간 매출이 매년 두 자리 수로 이어지며 긍정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LF가 2009년 국내에 상륙시킨 ‘레오나드’는 실크, 캐시미어와 같은 소재에 독특하고 정교한 핸드 프린트 기술로 다양한 꽃무늬 패턴을 표현해 내는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다. 지난 2021년부터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지 룩스’를 내세워 기존 장년층 고객에서 젊은 타깃으로 고객을 넓히기 위한 브랜드 변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조지 룩스는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접근을 시도하면서도 과거의 상징적인 디자인들을 재조명하는 등 브랜드의 오랜 역사와 노하우를 토대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왔다. 대표적으로, 브랜드를 상징하는 꽃무늬 프린트는 유지하면서 최근 패션 트렌드로 자리잡은 ‘아티스틱’ 분위기의 기하학 프린트의 접목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탈바꿈했다. 디자인 또한 기존 긴 기장에만 한정돼 있던 스타일을 트렌디한 크롭 기장으로 늘리면서 크롭 아우터, 블라우스 등 영 라인을 확충했다. 액세서리 역시 스카프에 국한돼 있던 품목을 버킷햇, 베이스볼 캡 등으로 다양하게 늘리며 라인업을 재정비했다. 지난 2년 간의 브랜드 변화 전략은 젊은 럭셔리 애호가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레오나드 브랜드 전체 매출은 2021년에는 전년 대비 40% 성장, 지난해에는 20% 성장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3040대 고객 매출은 올해 들어(1~10월) 지난해 대비 30% 신장했다. 특히, 젊은 고객들의 유입이 높은 온라인 매출 비중이 2019년 17%에서 대비 2022년 45%까지 치솟았다. 레오나드는 이러한 브랜드 변화 전략을 토대로 내년 주요 매장을 점진적으로 리뉴얼하는 등 국내 젊은 명품 애호가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F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국내에 젊은 럭셔리 애호가들이 늘어나고, 패션 시장이 계속 고급화 되면서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니즈는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