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치리스크에 금융지주 주식 내다파는 외인
외인 한 달 간 KB금융 1091억원·기업은행 116억 팔아
2024-11-16 이채원 기자
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금융주를 내다팔고 있다. 호실적, 배당 확대 등에도 관치리스크에 발목을 잡힌 모양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한 달(10월13일~11월 15일) 간 KB금융을 1091억원 어치 팔았다. 기업은행은 116억3900만원 BNK금융지주는 132억3300만원 순매도 했으며 제주은행, 신한지주도 각각 81억4700만원, 70억9900만원 팔아치웠다.금융업종 지수인 KRX300금융은 15일 798.14로 지난달 13일(800.47)에 비해 0.29% 감소했으며 KRX은행은 이 기간 0.41%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가 같은 기간 1.24%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시장에서는 정치권에서 불어오는 ‘횡재세’ 논란이 금융주에 리스크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이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을 비롯한 55명의 의원은 은행 등 금융사가 벌어들인 초과이익의 일부를 환수해 금융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데 쓰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