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HD현대·두산' K-기업, 내년 CES 혁신상도 '싹쓸이'

삼성·LG 필두로 한국 기업 CES 혁신상 수상 수십 건 달해

2024-11-16     신영욱 기자
(왼쪽부터)삼성전자와

매일일보 = 신영욱 기자  | 우리 기업들이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인 'CES 2024'를 앞두고 발표된 'CES 혁신상'을 휩쓸었다. 특히 다양한 분야의 한국 기업과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하며 K-기업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14개, 모바일 5개, 생활가전 8개 등 총 28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 혁신상 3개를 받았으며, 게이밍 TV와 스마트홈 서비스 등도 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는 2개의 최고 혁신상을 포함한 총 33개의 혁신상을 획득하며 지난해(28개)에 이어 또 한 번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레드 TV, 모니터, 세탁기, 빌트인 가전, 로봇 등을 비롯해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수상했다. 특히 LG 올레드 TV는 2013년 출시 이후 1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두산은 두산밥캣 완전 전동식 스키드 로더 ‘S7X’ 모델과 두산로보틱스 재활용품 분류 설루션 ‘오스카 더 소터(Oscar the Sorter)’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중 S7X 모델은 △지속가능성, 에코 디자인 및 스마트 에너지 △스마트 시티 부문 등 2관왕에 올랐다. 오스카 더 소터는 인공지능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HD현대의 경우 총 3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우선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센서 융합 기반 굴착기 충돌 방지 시스템(Smart Collision Mitigation with Sensor Fusion)과 건설기계용 AI 기반 머신 어시스턴스(X-Agent)가 수상했다. 올해 처음으로 혁신상을 받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첨단 모빌리티 부문(Vehicle Tech & Advanced Mobility)과 이동식 디바이스 부문(Mobile Devices, Accessories & Apps)에서 혁신상을 획득했다. 또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의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NeuBoat Navi)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 솔루션 '피클(PICKLE)'과 현장 안전관리 플랫폼 '안심(안전에 진심)'이 혁신상을 받았다. 피클은 지속가능성, 친환경 디자인&스마트에너지 부문에서, 안심은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SK매직은 에코클린 음식물처리기와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가 혁신상을 받았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맞춤형 립 메이크업과 케어를 동시에 제공하는 '립큐어 빔'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올해 CES에 첫 참가하는 세라젬은 침대형 헬스케어 플랫폼 '마스터 메디컬 베드'와 사물인터넷(IoT) 연동 헬스케어 플랫폼 '홈 메디케어 플랫폼'으로 3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획득했다. 바디프랜드는 독립구동 하지 로봇 기술을 적용한 안마의자 '팬텀 네오'가, 코웨이는 '비렉스 안마베드'가 혁신상을 받았다. 웅진씽크빅의 경우 증강현실(AR) 독서 솔루션 'AR피디아'(ARpedia)가 3년 연속 혁신상 수상을 달성했다. 또 AI반도체 원천기술 기업 딥엑스는, 독자 개발한 AI반도체 원천 기술로 컴퓨터 하드웨어, 임베디드 기술, 로봇 등 3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획득했다. 콘텐츠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포바이포(4by4)는 자체 개발한 화질 고도화 AI 솔루션 픽셀(Pixell)로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디지털 이미징·사진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문기업 모트렉스는  자율주행 PBV 셔틀에서 관광 및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확장 현실 제품인 'XR 박스'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 선박 자율운항 시스템 기업인 씨드로닉스 선박 자율운항에 필수적인 상황인식 연산 방식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로 혁신상을 받았다. 분자진단기반 홈테스트 개발업체 아토플렉스는 차세대 체외진단시스템 'GenHome'으로 혁신상을 획득했다. GenHome은 집에서도 PCR(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 성능으로 진단이 가능한 체외 진단 검사 시스템이다.  인공지능(AI) 서비스 '브이캣'은  AI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브이캣은 디자이너가 아닌 마케팅 담당자도 짧은 시간 안에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짧은 동영상과 배너 이미지들을 대량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혁신상에 선정됐다. 첨단 나노신소재 전문기업 나노브릭은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전자종이 이스킨 애니칼라(E-Skin Anycolor)가 혁신상을 획득했다. 해당 제품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에코디자인&스마트에너지(Eco-Design&Smart Energy) 부분에서 최고점을 득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