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설 앞두고 아르바이트 대거 모집

2015-01-14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유통업계가 설 연휴를 앞두고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배송이 이뤄질 것을 고려해 단기 아르바이트를 대거 모집하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까지 진행하는 ‘설 선물세트 행사’ 기간에 선물 배송·상담·상품 적재 등에 필요한 아르바이트를 지난해보다 38% 이상 늘려 총 5000명을 단기 채용한다고 14일 밝혔다.특히 상품 수령객이 주부 등 여성들임을 고려해 상품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도록 여성 배송원을 전체 배송 인력의 60% 이상으로 채용할 것이라고 롯데백화점 측은 설명했다.현대백화점도 이날 전국 13개 점포와 물류센터에서 근무할 설 행사 아르바이트 직원을 총 4300여 명 모집한다.각 점포별 최대 80명, 물류센터 3000여 명 등으로 선물구매 접수·상담 지원·배송 업무를 담당하며, 현대백화점 역시 여성 고객을 위해 배송 아르바이트의 절반 이상을 여성으로 뽑는다.신세계백화점은 총 10개 점포에서 진행할 설 선물세트 행사를 위해 약 800명의 인원을 지난해 12월부터 선착순 모집했고 일부는 채용한 상태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예년보다 이른 설로 지난해보다 2주 앞당겨 채용 광고를 시작했고, 단기 사원을 작년보다 늘려 설 행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대형마트의 단기 인력 고용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이마트는 설 선물세트 판매와 배송을 위해 지난해 추석과 동일하게 2600명을 고용하며 남녀 성비는 6대4 정도로 맞췄다.이마트 관계자는 “신선식품 등 무거운 상품이 많다보니 남성 비율이 아무래도 높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롯데마트는 지난해보다 10%가량 많은 총 1100여 명의 아르바이트를 채용하고, 매출 상위 30여 개 점포에 별도의 선물세트 전문 상담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홈플러스도 지난 설과 비슷하게 점포별로 약 10명씩 1400명의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