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호 교수, ‘대안으로서의 지역순환경제’ 출판 기념 축하자리마련에 ‘감사’
이상헌 지역순환경제전국네트워크 사무국장, ‘이음카드 전 세계적 표본 인천경제가 탄탄해지는 요인’
박태갑 인사모회장, 송년회와 신년회에 다시 초빙해 사인회 가질 것, ‘약속’
2024-11-19 이종민 기자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인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지난 19일 오후 2시에 인천 이음카드 최초 제안자인 양준호 인천대학 경제학교수를 초청해 출판기념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인천 간석오거리 미슐렝호프에서 진행됐으며 인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인사모)의 초청으로 마련됐다.
양 교수는 참석자에서 “인천의 제일금융은행이 역외자금(인천이외 투자나 대출)유출이 108%로 없는 자금도 은행들이 빌려서 타 지역이나 외국의 돈이 되는 곳에 풀고 있다”며 “제가 인천 이음카드의 최초 제안자인데 인천소득이 52.8%가 서울 등으로 풀리며 병원과 학원 등의 소비로 빠져나간다. 이는 은행이 인천의 공단이나 신용도가 낮은 인천시민들에게 투융자를 기피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현재 역외유출률 1위는 세종시고 인천이 2위다. 통계에 의하면 인천시는 이음카드로 인해 48.7%로 낮아졌다. 더 낮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역이 활발하게 돌아가는 것은 소득을 인천에서 얻고 소비도 인천에서 이뤄져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 즉 돈이 인천에서 돌고 돌아야 한다. 인천시청의 조달의 경우 공사, 용품, 용역이 외부에게 조달받는다. 통계로 공사는 70%, 용품과 용역은 역으로 30%가 조달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 교수는 “인천시에서 조달된 돈이 지역에서 돌기 위해선 시민실천의식이 필요하다”라며 “벤치마킹한 영국 프레스턴(Preston)이라는 18만인구의 도시가 이를 실천해 극빈도시에서 잘사는 도시로 성장했다. 이는 시의회에서 알아차리고 조례를 통해 개선한 덕택이다”며 “돈이 지역 밖으로 유출되는 현상을 통계를 통해 지역 밖으로 조달하지 않고 지역에서 조달하게 하기위해 기업에게 세수혜택을 주는 등 정책을 펼쳐 현재 빈곤층이 없는 도시 1위가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인천의 앵커(지역에서 움직일 수 없는 공기업이나 학교, 병원)기관의 경우 90%가 서울에서 조달되고 있다. 그래서 지역경제를 발전을 지향할 수 있는 조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순환경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프레스톤을 방문하는 전 세계의 정치인, 공무원, 시민단체가 너무 많아 비행기 표를 구하기가 힘들 정도다. 인천도 지역순환경제를 작동하기 위해서는 인사모와 같은 시민단체 모임들이 공유하고 정책노선의 변화를 촉구는 목소리를 높이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헌 지역순환경제전국네트워크 사무국장은 “2년 전 공무원으로 정년퇴직했으며 세무업무에 종사했다”며 “근무당시 생활이 어려워 지방세(세금)를 못내는 시민의 아픔을 봐왔다” 며 “지역의 돈이 지역에서 돌아야 그 지역의 경제가 산다”며 “인천의 이음카드가 전 세계적으로 표본이며 인천의 지역경제가 탄탄해지는 요인이다”라며 “현재 정치인들이 관심을 가져야해서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공동체라는 인식이 지역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대기업들이 점점 적은 사업인 편의점 사업 등을 하지만 지역 활성화보다 본사의 수입이 되는 문제 의식도 필요하다. 국가의 공공행정에서부터 이를 실천해야 한다고 본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출판기념 사인행사로 마무리 됐으며 이 자리에서 박태갑 인사모회장은 “다가오는 송년회와 새해를 맞는 신년회에 양 교수님을 다시 초대해 출판기념사인회를 갖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양준호 인천대학교 경제학교수는 같은 대학의 우기산업사회연구소장과 지역순환경제네트워크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공동저자는 박창규 부소장, 송지현 센터장, 현영애 녹색당원, 이점순 책임연구원, 이상헌 책임연구원, 고광용 주임연구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