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 구리시 전 경제재정국장, "퇴직공무원 이야기 그림책 출간" 화제
초등학교시절부터 환갑 때가지 행복했던 순간들을 그림책에 담아
2023-11-22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 김동환 기자 | "공직생활하며 직장 동료와 알콩달콩 연애하다 결혼해 골인하던 그때, 참으로 행복한 시절이였어. 벌써 결혼 35주년이 지났네."
구리시 퇴직공무원의 이야기 그림책 출간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림책은 24페이지에 짧게 기록된 행복한 순간순간을 동화이야기처럼 기록하고 있어 화제다.
“그래 그때가 내 인생 최고였어” 라는 이야기 그림책. 이를 발간한 이는 이성재 구리시 전 경제재정국장으로 구리시에서 33년 공직생할을 하다 지난 2019년에 퇴직했다.
그림책은 초등학교시절부터 환갑때까지 행복했던 순간들을 본이 직접 그린 그림책에 담고 있다.
이 국장은 인창도서관의 시니어독서모임인 '어진독서회'에 가입, 독서토론과 문화 체험, 인문교양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성재 전 국장의 그림책은 이곳 '어진독서회'에 참여 활동을 하면서 그림책을 출간하게 됐다.
그림책은 24페이지에 짧게 기록된 행복한 순간순간을 기록하고 있다. 초등학교, 고등학교, 대학시절 이야기, 지난 87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구리시에서 첫 공직생활의 기쁨이 표현돼 있다.
그리고 공직에서 아내를 만나 아들과 딸을 얻은 이야기, 공직생활의 박봉 속에서도 살던 구옥을 철거하고 새 집을 신축한 이야기, 부모님의 환갑과 칠순 잔치, 자식들의 대학합격 기쁨, 우수공무원으로 중국 장가계 등 해외연수 소감, 공직생활 퇴임식시 석별의 마음, 5쌍의 부부와 환갑여행 등 인생을 살아오면서 행복한 순간들을 간결한 이야기와 그림으로 솔직하고 따뜻하게 담고 있다.
이성재 전 국장은 "이 책은 어진독서회 활동을 하면서 이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며 "일종의 '인생 그림책' 이야기로 노년기로 접어든 인생 2막 이제 변화하는 세상을 배우고 좋아하는 일 하면서 소중한 사람들과 소소한 삶을 살고 싶다” 며 담담하게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성재 전 국장는 퇴임후 구리문화원 사무국장으로 3년여 근무하면서 향토문화발전의 기틀을 다졌다. 금년부터 공무원 퇴직자 봉사단체인 구리상록자원봉사단에서 활발히 지역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