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현대제철, 대표이사 교체…이규석·서강현 사장 선임
성과·역량 검증된 경영진 전진 배치
2023-11-20 이찬우 기자
매일일보 = 이찬우 기자 | 현대차그룹의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의 대표이사가 교체됐다. 현대모비스엔 '구매 전문가'를, 현대제철엔 '재무통'을 선임해 미래위기를 대응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 이규석 부사장과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서강현 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 인사하고,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이규석 사장을, 현대제철 대표이사에 서강현 사장을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배치 해, 성과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미래 핵심 전략 수립 실행을 가속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모비스는 대표이사 사장에 공급망 관리(SCM) 분야의 탁월한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현대차·기아 이규석 부사장(구매본부장)을 승진, 내정했다. 이규석 사장은 팬데믹, 국제정세 불안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다각적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등 그룹내 구매 분야 최고 전문가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등 주요 부품 수급이 어려운 공급망 위기 상황에서 중요 전략 자재를 적시에 확보함으로써 완성차, 차량부품의 생산 운영 최적화로 그룹 실적 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규석 사장은 차량 SCM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략적 전환 등 ‘뉴 모비스’ 비전 아래 현대모비스가 추진 중인 신사업 전략 수립 및 실행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