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 백마고지역 열차운행 재개하라 강력 건의
“멀쩡한 철로 녹슨 기찻길 방치마라” 중지된 경원선 운행 복구해야
매일일보 = 윤여경 기자 | 강원 철원군이 백마고지역 열차운행 재개를 강력 요구하고 나섰다.
다음달 15일 동두천~연천역 전철 개통식을 앞두고 운행이 일시 중지되었던 연천~백마고지구간 열차 운행 재개에 대한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답변이 없어 철원군은 관계기관에 열차운행 재개를 강력히 건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철원군은 국가 균형발전의 기반이 되는 철도의 조기 완공이 지역발전의 성장동력이라는 큰 틀에서 동두천~연천역 전철 사업의 예산 절감 및 공정 단축을 위해 2019년 4월부터 현재까지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경원선(소요산~백마고지역) 열차(CDC) 일시 운행 중지의 불편함을 주민들이 감수해 왔다며 신속한 운행 재개를 요구했다.
철원군은 동두천~연천역 전철 개통이 한 달도 남지 않은 현재까지 일시 중지되었던 백마고지역 열차운행 재개에 대한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답변을 듣지 못하여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원군에 따르면 현재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기존 디젤동차의 내구연한 문제로 더 이상 운행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열차운행 재개 및 대안 마련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간 연천군이 운영하던 대체버스 또한 전철이 개통되면 중단한다는 입장 이어서 국토교통부에 그에 대한 대안도 함께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철원군은 연천~백마고지역 열차운행 재개를 위해 여러 차례 연천군과 실무 회의를 거쳐 공동 대응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관계기관 방문 및 건의문 전달 등 열차운행 재개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종 군수는 “경원선 열차 운행 중지는 동두천~연천역 전철이 개통되면 열차운행 재개를 전제로 추진된 사업”이라며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연천~백마고지역 열차 운행 재개를 연천군과 함께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