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멀티골"… 한국 축구, 중국에 3-0 완승
클린스만호, 최근 A매치 5연승 6경기 연속 무실점 손흥민 전반 11분 페널티킥과 45분 헤더골 성공 '멀티골'
2024-11-21 이용 기자
매일일보 = 이용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손흥민의 두 골과 정승현의 A매치 데뷔골을 앞세워 중국을 꺾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연승으로 C조 선두로 나섰다. 앞서 지난 16일에도 싱가포르를 5-0으로 대파한 바 있다. 대표팀은 최근 A매치 5연승 및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과의 역대 전적은 22승 13무 2패가 됐다.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장식한 대표팀은 이제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AFC 아시안컵을 준비한다. 한국은 말레이시아, 요르단, 바레인과 함께 E조에 속했다. 이번 아시안컵은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도하, 알라이얀을 중심으로 8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경기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싱가포르전과 비교해 두 명이 달라진 라인업을 내세웠다.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 대신 박용우(알아인), 측면 수비수 설영우 대신 김태환(이상 울산현대)이 나섰다. 최전방 공격수로 조규성(미트윌란)이 나선 가운데 손흥민(토트넘)이 바로 뒤에서 프리롤로 움직였다. 중원에는 황희찬(울버햄튼)-황인범(즈베즈다)-박용우-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포진했다. 포백 수비진은 이기제(수원삼성)-김민재(바이에른뮌헨)-정승현(울산현대)-김태환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김승규(알샤밥)가 지킨다. 전반전 첫골의 주인공은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황희찬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슛을 성공, 전반 11분 만에 앞서나갔다. 손흥민 개인 통산 A매치 40번째 골이며, 최근 3경기에선 연속골을 기록했다. 두번째 골도 손흥민이 장식했다. 전반 45분경 프랑스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왼발 코너킥을 올려줬고, 손흥민이 헤딩을 성공시켜 2-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에도 주도권을 쥐며 중국을 몰아쳤다. 승부를 결정지은 마지막 골은 정승현이 만들어냈다. 후반 42분 수비수 정승현이 손흥민의 프리킥을 받아 헤더골을 터뜨렸다. 정승현의 A매치 데뷔골이다. 한편, 월드컵 2차 예선은 내년 3월 재개된다. 한국은 내년 3월 태국과 홈에서 먼저 맞붙은 뒤 원정 경기를 연이어 치른다. 6월에는 싱가포르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홈에서 중국을 상대로 2차 예선 최종전을 벌인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부터 진출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아시아에는 총 8.5장의 월드컵 티켓이 할당됐다. 아시아 지역 예선은 4차에 걸쳐 열린다. 2차 예선은 총 36개국이 참가해 4팀씩 9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조 2위까지 총 18개 팀이 3차 예선에 진출한다. 이후 3차 예선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고, 각 조 상위 2개국은 월드컵 본선 직행권을 획득하며, 3~4위 6개 팀은 4차 예선에 진출한다. 4차 예선은 총 6개 팀이 세 팀씩 두 조로 나뉘어 1위 두 팀이 본선에 진출하고, 2위 두 팀은대륙간 플레이오프 토너먼트에서 본선행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