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가족돌봄청년’의 짐 나눠진다
총 400 가구, 중위 소득 200% 이하 만 12세~38세 청년 대상
2023-11-22 최재원 기자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한화생명이 아픈 가족을 돌보며 생계까지 책임지는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을 위한 영케어러 디딤돌 프로젝트 ‘WE CARE’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올 7월 보험권 최초로 상생 금융안을 발표했던 한화생명이 사회공헌 계획으로 내놓았던 ‘가족돌봄청년 자립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한화생명은 상생금융의 중점을 ‘청년, 아동’에 두고 있다. 상품 측면에선 2030 청년을 위한 5% 확정금리 상품인 ‘디딤돌 저축보험’,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상생친구 어린이보험’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경제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가족돌봄청년들의 사회적 고립을 막고 심리적·정서적 안정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한다는 데 차별점이 있다. 먼저 추워지는 날씨에 겨울나기를 고민하는 가족돌봄청년 가정을 위해 난방비 및 난방용품 지원, 시설 개·보수 등 환경개선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지역 기반 복지 네트워크 및 전문가 그룹을 연계한 밀착형 돌봄 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가족돌봄청년에 대한 밀착 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역 복지기관 실무자 역량 강화를 지원함은 물론, 돌봄 가이드라인 및 커뮤니티를 구축해 위기 시 적시에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가족돌봄청년의 심리 케어도 이뤄진다. 이들이 겪게 되는 정서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도록 의료·심리·간병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 그룹을 조성한다. 가족돌봄청년들과 멘토 그룹은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정보를 제공 및 공유하고 커뮤니티를 통해 치유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은 가구 중위소득 200% 이하, 만 12~38세로 장애‧질병‧고령 등의 어려움을 지닌 가족과 친척을 돌보는 청소년 및 청년(총 400가구)이며, 전국 읍면동 사무소 및 월드비전 등 복지기관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김상일 한화생명 CSR전략팀장은 “가족돌봄청년은 일반청년 대비 삶에 대한 불만족도는 3배, 우울감은 7배 이상 높다는 조사 결과가 있을 만큼, 오늘의 삶 때문에 미래도 계획하기 힘든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들이 경제적‧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고 미래를 꿈 꿀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상생금융 활동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