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송영길과 '신당 창당설' 일축…"의논한 적 없다"

페이스북 통해 부인 "특정인에게 신당 위한 실무 작업 맡긴 적 없어"

2024-11-22     조현정 기자
조국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신당 창당설에 대해 "신당 관련한 의논을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최근 송 전 대표가 "간접 소통하고 있다"고 밝힌 것을 반박한 것이다.

조 전 장관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정인에게 신당을 위한 실무 작업을 맡긴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미 밝힌 대로 총선에서 민주당을 필두로 민주 진보 진영이 연대해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마음으로 '길 없는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14일 내년 총선에 비례 정당으로 출마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며 조 전 장관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날 CBS 라디오에서도 이와 관련해 "윤 정권과 맞서기 위해서는 비례대표에서 개혁적인 당의 의석을 많이 차지하는 것이 민주당에도 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당을 같이 한다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검찰 독재 정권에 의한 공동 피해자고, 그에 대한 문제 의식은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도 최근 라디오에서 '조국 신당'에 대해 "실무적 준비가 어느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 전 장관을 축으로 작업이 진척 중인 것은 맞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진보 성향 신당 창당 의지를 밝힌 송 전 대표와 총선 출마를 시사한 조 전 장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야권 일각에서 '반윤(反尹·반윤석열) 연대' 구축 주장이 불거지자, 두 사람이 신당 창당의 핵심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