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우리 농축산물 5년간 1조원 구매
농식품부와 ′행복한 동반성장′ 협약식
2015-01-15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SPC그룹이 향후 2018년까지 5년간 국산밀을 포함한 국산 농축산물을 1조원대 규모로 구매한다.SPC와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오전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동반성장위원회, 녹색소비자연대, 국산밀산업협회 등과 함께 ‘우리농가와 SPC그룹의 행복한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협약식에는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과 조상호 SPC그룹 총괄사장,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이덕승 녹색소비자연대 상임위원장, 정태수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등 17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SPC는 신선한 우리 농축산물을 공급 받아 양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고, 농가는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해 수익을 늘릴 수 있게 됐다.SPC는 지난해 국산 농축산물 7만4391t을 구매했으며 2018년까지 국산 농축산물 구매량을 10만8084t으로 45%가량 늘릴 예정이다.구체적으로 우리밀은 2450t에서 8000t으로, 찹쌀·토마토·파프리카 등 농산물은 3만1450t에서 4만6210t으로, 계란·우유·신선육 등 축산물은 4만2941t에서 6만1874t으로 구매량을 늘리기로 했다.또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파리바게뜨를 통해 우리농축산물과 가공식품을 해외에 수출· 홍보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해외진출 농축산식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특히 SPC의 제과·제빵 브랜드인 파리크라상은 올해 우리 농축산물을 원료로 하는 제품을 110여 종 개발하고 우리밀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를 현재 3곳에서 2018년까지 21곳으로 늘릴 예정이다.이를 통해 SPC의 국산 농축산물 사용량은 2018년까지 총 5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협약식에서 “국내 식품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은 우리 농축산 농가에게 새로운 기회”라며 “우리 농축산물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농가수익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밖에도 SPC는 지역 가맹점 대표들과 함께 농촌 지역 소외계층과 상생을 위한 ‘행복한 빵 나눔차’를 운영하고, 케이크교실을 여는 등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기로 했다.조상호 SPC그룹 총괄사장도 “우리 농축산물 직거래로 창출되는 기업과 농가의 공유가치는 결국 소비자에게 돌아간다”며 “보다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동반성장위원회·녹색소비자연대·국산밀산업협회 등 협약 참여기관은 농업과 기업의 동반성장 여건 조성, 동반성장 사례의 발굴·확산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