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반지하 가구 '스마트 안전관리 서비스' 효과 입증
전국 최초로 '스마트센서 IoT 홈네트워크 기술' 적용해 300가구에 시행 홍은동의 한 주민 화재센서・경광등・문자 발송 시스템 작동으로 큰 화재 막아
2024-11-23 송미연 기자
매일일보 = 송미연 기자 | 서대문구가 관내 반지하 가구 300곳에 전국 최초로 ‘스마트센서 사물인터넷 홈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최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이 적용되면 화재와 침수, 일산화탄소 발생 등의 재난을 조기에 탐지해 대형 재난으로 확대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실제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센서 감지 정보를 통해 가구 내에 “화재발생! 화재발생!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또는 “침수가 감지되었습니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고 침수 위치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등의 음성 안내가 나온다. 또한 동시에 해당 가구 거주자의 휴대전화로 재난 발생 문자가 발송되고 서대문구 재난안전대책본부(관제센터)로도 상황이 전달된다. 이 서비스 시행을 위해 구는 대상 반지하 가구 내에 화재센서, 침수센서, 일산화탄소센서, 온도센서, 사물인터넷(IoT) 소화기, 음성안내 경광등, LTE 통신을 위한 LTE IoT 라우터, 게이트웨이 등 모두 8가지 장비를 설치했다. 벽면에 설치된 침수센서는 전국 최초로 개발된 것으로 바닥에서 5mm 이상 침수가 발생하면 이를 감지한다. 연기 감지 화재센서와 일산화탄소 센서, 온도센서는 천장에 설치됐다. 음성안내 경광등은 게이트웨이로부터 감지된 정보를 수신해 큰 소리로 위험을 알려준다. 소화기 압력 상태를 원격으로 파악할 수 있는 IoT 소화기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서비스 이용 주민의 비용 부담은 거의 없다. 통신비 납부와 센서 장애 관리를 구청에서 무상 처리해 주기 때문에 주민은 게이트웨이 등 일부 장비의 전기요금만 부담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