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 WCA 2023서 2관왕 달성 쾌거

SK텔레콤, 클라우드, 지속 가능 네트워크 기술 부문 수상 KT 올해의 통신사, 미래 부문 수상…올해의 통신사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2024-11-23     신영욱 기자
SK텔레콤

매일일보 = 신영욱 기자  |  SK텔레콤과 KT가 전 세계 통신기업을 대상으로 기술력·마케팅 등의 성과와 혁신을 선정해 시상하는 월드 커뮤니케이션 어워즈(WCA 2023) 수상의 쾌거를 달성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ICT 리서치 기관 토탈 텔레콤(Total Telecom) 주관하는 WCA2023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진행됐다.  ‘월드 커뮤니케이션 어워즈’는 영국의 통신 전문 매체인 토탈 텔레콤이 전 세계의 우수 통신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으로 올해로 25회째를 맞았다. 해당 시상식에서는 네트워크 기술뿐 아니라 마케팅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와 혁신을 이뤄낸 기업들을 매년 선정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SKT와 KT가 올해 WCA에서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우선 SKT는 삼성전자, BICS, AWS, SK텔링크와 함께 클라우드 분야의 혁신 사례를 대상으로 하는 ‘클라우드(The Cloud Award)’ 부문에서 수상했다. 해외 주요 국가에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처리 장비를 구축하고 해외 로밍 중인 고객에게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밍 엣지 클라우드(Roaming Edge Cloud)' 솔루션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로밍 엣지 클라우드'는 기존 대비 인터넷 접속시간을 최대 80%, 다운로드 속도 최대 30%를 향상할 수 있는 기술로, 해외 로밍 고객은 지도 검색, SNS, 동영상 시청 등 데이터 서비스를 더욱 빠르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여행 성수기 또는 월드컵 등 국제 행사가 있을 경우 네트워크 용량을 유연하게 확대할 수 있다. 네트워크 이상 징후 감지 시 기존 로밍 방식으로 자동 복구하는 기술 설계를 통해 안정성도 확보했다.
 
또 SKT는 Intel과 함께 공동 연구 개발한 IPM(Infrastructure Power Manager) 기술로 '지속 가능 네트워크 기술(The Sustainability Award) ' 부문에서도 수상했다. 해당 부문은 에너지 절감 등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를 위해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보여준 제조사 또는 통신사를 선정하는 부문이다.

IPM은 SKT가 올해 초 MWC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기술이다. 통신사의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사용되는 주요 부품(CPU, 메모리 등)의 소모 전력을 실시간으로 고객의 트래픽 양 및 추이에 따라 자동 조정해 주는 기술이다. 기존의 통신사 데이터센터의 가상화 서버는 트래픽의 양과 관계없이 항상 최대 성능 모드로 고정돼 부품의 소비전력과 탄소를 최대치로 소모한다. 반면, IPM은 트래픽 양에 따라 품질·성능 저하 없이 부품의 소비전력을 최적화하는 기술로 기존 가상화 서버 대비 CPU의 누적 전력을 최대 55%까지 절감할 수 있다.
(왼쪽부터)
KT의 경우 올해의 통신사 부문(Operator of the Year), 미래 부문(The Future Award), 5G 부문 (The 5G Award), 위기대응 부문(Crisis Response Award)’ 등 총 4개 부문의 수상 후보에 올라 △올해의 통신사 △미래 2개 부문에서 수상에 성공했다. 특히 KT는 2018년 5G 리더십상 수상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6년 연속 WCA에서 수상에 성공했다. 올해의 통신사 부문은 한 해 가장 인상 깊은 업적을 보여준 통신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KT는 탄탄한 네트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서비스를 적극 발굴하여 새로운 변화와 가능성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는데 높은 평가를 받았다. KT는 해당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을 달성했다. 미래 부문은 통신과 연계된 뛰어난 미래기술을 선보인 통신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KT는 UAM(Urban Air Mobility)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5G 상공망 커버리지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특화 안테나 개발 및 관련 기술 특허 출원 등 UAM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높게 평가받았다는 것이 KT 관계자의 설명이다. KT 네트워크연구기술본부장 구재형 상무는 “이번 월드커뮤니케이션 어워즈 수상은 KT가 전 세계 통신 기술을 이끌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며, “디지털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KT만의 뛰어난 네트워크 기술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