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신생아 특례 대출, 은행 건전성 제고로 이어져"

NIM 지키면서도 대출성장·자산건전성 제고 노릴 수 있어

2024-11-24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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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1월 출시되는 신생아 특례 대출 공급이 은행의 자산 건전성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24일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은행 입장에서는 특례 대출 21조8000억원에 대해 이차보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NIM(순이자마진)을 지키면서도 대출 성장과 자산 건전성 제고를 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의 ‘저출산 극복을 위한 주거지원 방안’의 하나로 발표된 신생아 특례 대출은 신생아 출산 가구의 주택 구입이나 임대에 필요한 자금을 최대 5억원까지 저리로 빌려주는 대출이다.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이내에 출산한 무주택 가구가 받을 수 있으며 2023년 출생아부터 적용된다. 소득이 1억3000만원 이하인 가구까지 특례 대출을 이용할 수 있고 주택 가격 기준은 9억원 이하, 대출 한도는 5억원이다. 백 연구원은 “국회에서 국토교통부의 예산안 통과 여부가 변수이지만, 저출산과 역전세난으로 최근 가중된 주거 불안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행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그는 은행 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비중 확대’를 유지했으며, 업종 최선호주(top-pick)로는 KB금융을 제시했다. 그는 KB금융이 “차별화된 자본 비율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투자 포인트가 다음해에 더 가시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