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또 가고 싶은 우리동네 도서관
2014-01-16 심기성 기자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 마포구 구립서강도서관은 개관이래 꾸준한 장서확충, 연령별 독서프로그램, 독서동아리 지원, 소외계층에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지역 주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지역주민의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지난 연말에는 우수 구립도서관으로 시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서강도서관은 지난 2008년 2월 개관한 마포 최초의 구립 공공도서관이다. 1,146.15㎡ 규모에 214석의 자료실, 5만8000여 권의 단행본과 E-Book, DVD 등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특히, 2만2000여 권의 동화와 그림책을 갖춘 어린이 자료실과 따뜻한 온돌바닥에서 내 방에서처럼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꼬마방이 큰 인기다. 집중하는 시간이 길지 않은 어린이들 특성상, 꼬마방에서는 약간의 소음도 너그럽게 허용된다.어린이 자료실과 꼬마방에서는 옛이야기와 전통문화를 결합한 책놀이 ‘옛날옛날옛날에’, 자원봉사 활동가 선생님이 우리말이나 영어로 들려주는 ‘그림책 읽어주는 도서관’, ‘어린이 독서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또한 오는 2월까지 도서관을 방문해서 출석도장을 모으면 선물로 교환해주는 겨울방학 이벤트도 열고 있다. 우리 문화에 낯선 다문화인과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여러 가지 서비스도 적극 제공하고 있다.마포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지난 한 해동안 진행했던 다문화 가족 독서프로그램 ‘다정다감’이 대표적으로써, 다문화인이 어린이들에게 모국어로 된 그림책을 읽어주며 모국문화를 소개하는 ‘책으로 만나는 이웃나라’, 좋은 책을 선정하고 읽어주는 방법을 다문화인 부모에게 가르쳐주는 ‘어린이책으로 자녀와 친구되기’등으로 구성돼 있다. 반응이 좋아 올해도 준비 중이다.또한, 책을 보러 도서관까지 오기 힘든 장애인들을 위해 신청도서를 무료택배로 집까지 배달해주는 장애인 편의 서비스인 ‘책나래서비스’, 지역아동센터, 장애인 보호시설, 노인복지시설, 다문화 공부방 등 소외계층 기관을 방문해 도서 대출, 책 읽어주기 등을 하는 ‘찾아가는 도서관’ 활동으로 정보소외 격차 줄이기에 힘쓴다.올해로 7년차를 맞는 서강도서관은 책을 빌려주고 받기만 하는 공간에서 벗어나자는 의미에서‘삶을 변화시키는 도서관’을 모토로 삼았다.이현아 서강도서관장은 “지역의 대표 도서관으로서 단순히 책을 빌려주고 받는 기능에서 벗어나 독서 동아리 지원, 인문학 강좌, 북도슨트가 찾아가는 우수도서 전시 및 북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