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시대를 관통한 애덤 스미스의 시선 『자유롭고 위대하게: 애덤 스미스의 찬란한 유산』
-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를 탐험하는 최고의 지침서 - 탄생 300주년을 맞은 그의 찬란한 유산을 다양한 시각으로 꿰뚫어본다
2024-11-28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애덤 스미스에 대해, 보다 다양하고 넓은 분야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자유롭고 위대하게: 애덤 스미스의 찬란한 유산>이 출간됐다.
아무리 경제에 대해 흥미가 없는 사람이라도, 현대를 살아가면서 애덤 스미스(1723~1790)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테슬라 창업주인 일론 머스크는 『국부론』을, 빌 게이츠는 『도덕감정론』을 인생 책으로 거론한 바 있다. ‘보이지 않는 손’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애덤 스미스는 오늘날까지 경제학뿐만 아니라 확장된 모든 영역에서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를 ‘『국부론』의 저자’라고만 알고 있다면 이 책으로 애덤 스미스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고 넓어질 것이다. 2 023년은 ‘경제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애덤 스미스의 탄생 300주년이 되는 해였다. ‘국부론’으로 근대경제학의 시작을 알린 그의 사상을 현대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다양한 책들이 출판되었지만, 이 책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조명한 애덤 스미스의 영향력을 담은 책은 없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총 32명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은 각자의 글에서 규제, 정의, 빈곤, 불평등, 자유 등의 오늘날 정치 환경에 잘 부합하는 키워드에 대한 논쟁을 가능케 한다. 윤리학, 법학, 수사학, 예술 분야의 학자들은 물론 그 외 분야의 학자들을 통해 애덤 스미스에 관한 연구는 더욱 정교해지고, 연구의 깊이도 깊어지고 있다. 이에 애덤 스미스는 이에 대해 가치 있는 지혜로 저자와 독자들에게 답해주고 있다. 애덤 스미스가 다룰 수 있었던 모든 영역을 집대성하여,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준 선물과 같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책을 엮은 라이얀 핸리는 국제 애덤 스미스 협회의 의장을 역임햇했고, 예일, 하버드, 시카고대학교의 방문교수로 활동했다. 그는 이 책이 “이전 애덤 스미스를 연구했거나, 관심을 가진 학자들이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학문적 논의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애덤 스미스의 연구에서 나타난 주요 주제를 알려주면서, 그가 살았던 시대의 역사적·문화적 맥락을 자세하게 서술했다. 2부에서는 애덤 스미스가 미덕, 평등, 정의, 공감, 존엄성 그리고 자유와 같은 자신의 비전을 추구하고자 할 때 나타난 개념들을 힘있게 서술했다. 3부에서는 애덤 스미스의 사상이 다양한 경제학 접근방식에 어떻게 큰 영향을 미쳤는지 관찰했다. 4부는 어떠한 방법으로 애덤 스미스의 사상이 문학, 역사, 종교, 철학, 법학, 정치과학 등 경제학을 넘어선 현대의 학문 분야에서 채택됐으며, 그의 사상이 어떻게 생산적인 논의를 이끌어냈는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마지막 5부에서는 애덤 스미스의 사상을 통해 현대에 나타난 문제에 대한 답을 제시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이 책은 재단법인 자유기업원의 단행본 출판 브랜드인 지식발전소에서 펴냈다.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을 비롯한 국내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