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프리미엄 색조 ‘글린트·프레시안’ 앞세워 日시장 정조준
도쿄돔 전광판 광고 등 현지 마케팅 강화… 오프라인 채널 늘려
2023-11-28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LG생활건강이 프리미엄 메이크업 브랜드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일본 뷰티 시장을 겨냥한다고 28일 밝혔다.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이하 글린트)와 ‘프레시안’은 이달 28~29일 글로벌 K-POP(케이-팝) 시상식 ‘마마 어워즈(MAMA AWARDS)’가 치러지는 일본 도쿄돔에서 홍보 활동을 벌인다.
글린트는 지난 6월 일본 온라인몰 ‘큐텐(Qoo10)’에 하이라이터를 첫 선보인 이후 국내 올리브영 메이크업 분야 판매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큐텐 하이라이터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건 전문 화장품 프레시안은 지난 9월 주력 제품인 ‘에그라이크 쿠션’으로 일본 온라인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주요 상품인 에그라이크 쿠션은 내추럴 커버 쿠션으로 큐텐에서 꾸준한 소비자 만족도를 제고하며 일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프레시안은 제품에 동물 유래 성분을 쓰지 않으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과 색감을 토대로 ‘클린 뷰티’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주로 찾고 있다. 실제로 프레시안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패키지는 지난달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기도 했다. 글린트와 프레시안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현지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두 브랜드는 ‘마마 어워즈’보다 하루 앞선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도쿄돔과 주변 옥외 전광판 총 4곳에서 브랜드 홍보를 전개한다. 도쿄돔 25번 게이트를 비롯해 유동 인구가 많은 프리즘홀타워, 옐로우빌딩, 라쿠아스퀘어 등에 마련된 전광판에서 동시에 홍보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마마 어워즈가 진행되는 이달 28~29일에는 도쿄돔 인근에서 브랜드 팸플렛과 화장품 샘플을 무료 제공한다. 지난 22일부턴 큐텐이 주관하는 쇼핑 행사인 ‘메가와리’에 참여해 라이브방송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9월 행사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신장율을 나타내고 있다. 글린트는 내달 플라자(PLAZA)에, 프레시안은 내년 2월 로프트(LOFT)에 진출을 확정하는 등 일본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매 채널을 늘릴 방침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경쟁력을 제고해 사업 성과로 연결되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