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30일 첫 정찰위성 발사 미뤄져…12월 2일로 연기

"미국 현지 기상 사정으로 이틀 연기"

2024-11-28     조현정 기자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오는 30일 예정됐던 우리 군의 첫 독자 정찰위성 발사가 기상 사정으로 미뤄졌다. 새롭게 설정된 발사 시점은 12월 2일이지만, 현지 사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28일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밴덴버그 공군 기지에서 진행하기로 한 정찰위성 발사가 현지 기상 사정에 따라 12월 2일로 연기됐다. 이에 우리 군은 다시 한번 정찰위성 1호 발사를 시도할 예정이다. 우리 군 최초의 정찰위성은 테슬라 최고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 '팰컨9' 엔진을 활용해 발사된다. 군은 2010년대 초반부터 한반도 및 주변 지역에 대한 전천후 영상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군사 정찰위성 획득을 목표로 하는 '425 사업'을 추진해왔다. '425 사업' 위성이 순차적으로 궤도에 진입하면 우리 군은 약 2시간 간격으로 북한 내 미사일 기지·핵 실험장 등 주요 시설 정보를 위성 사진·영상으로 수집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