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에…"대통령실이 답해야"

野 성향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의혹 보도 박성준 "부적절한 청탁 있었는지도 밝혀야"

2024-11-28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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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김건희 여사가 고가의 명품 가방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답을 해야 한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한 매체에서 윤 대통령이 취임한 후에 김건희 씨가 명품백을 선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야권 성향의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는 지난해 9월 김 여사가 통일 운동가로 알려진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이 보도가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다"면서도 "진짜 디올 백을 받았느냐는 질문, 받았다면 아직도 소장하고 있는가, 백을 선물한 최 목사라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고 어떤 관계인가, 무슨 이유로 면담을 했는가, 이런 부분을 대통령실 측에서 답변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우에 따라서는 법 위반도 될 수 있는 사안이다. 사실이라는 전제로 질문을 드리는 것은 아니다"며 "질문에 답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성준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최모 씨로부터 고가의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나"라며 "받았다면 돌려주었나. 아니면 지금도 소장하고 있나. 대통령실의 입장은 무엇인지 밝히라"며 거듭 대통령실의 해명을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유튜브 채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김영란법 위반이다. 대가성 있는 뇌물인지도 분명히 해야 한다"며 "대통령실은 명품 가방을 선물한 최모 씨와 면담한 이유는 무엇이고, 부적절한 청탁이 있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날 대통령실 관계자가 '유튜브까지 코멘트할 필요는 없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은 매체를 품평하는 곳이 아니라 대통령 부인이 위법행위를 했는지에 대해서 책임 있게 해명해야 할 곳"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