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인문·사회적 가치에서 찾은 경제 혁신의 길 『선진국 경제의 품격』
- “팬데믹 이후 한국, 선진국 경제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 - 거시재정학 전문가 김준영이 제언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품격 있는 선진 경제를 향한 성찰과 비전
휴머니즘과 인문·사회적 가치로 뒷받침되는 기술·경제혁신
한국은 산업화, 민주화, 디지털화, K-문화라는 눈부신 성취를 이뤘다. 그럼에도 우리가 품격을 갖춘 선진 경제에 도달했다고 자부하기는 어렵다. 지금 한국 경제에 부족한 것은 무엇인지 돌아보고 새로운 희망을 가져야 한다.
이타성의 도덕감정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적 공감, 소프트파워로서 정신근육과 가치관, 그리고 기술혁신과 휴머니즘이 공존하는 경제적 품격을 갖출 때 이러한 미래 비전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선진국으로서 견지해야 할 보편적 가치
핵심 가치가 든든히 서야 한다. 인간 존엄과 행복을 바탕으로 하는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가 동반 발전해야 하며, 휴머니즘 가치, 도덕감정과 개인·공동체 상생발전, 경쟁과 협력이 공존하는 시장경제, 그리고 자유, 공감, 결속의 시너지를 추구해야 한다.
선진국의 두터운 경제로서 지키고 다져야 할 소프트파워
경제에 인문정신과 사회적 가치가 접목되어야 한다. 저자는 이런 맥락에서 한국 경제의 7대 소프트파워를 제시한다.
21세기에 짚어보는 자본주의 윤리와 정신의 회복
자본주의 가치의 근간은 애덤 스미스의 자유주의와 도덕감정이 함께하는 자유자본주의, 막스 베버가 강조한 프로테스탄티즘을 바탕으로 하는 자본주의 윤리와 정신이다.
여기에서 진화하여 갈등과 분열을 사회통합적으로 해소해가는 능력으로서 사회통합성을 높이는 자본주의, 21세기 초연결 시대를 맞아 수평적으로 연결하며 상생협력하는 자본주의, 지속 가능한 자본주의를 위해 인간과 자연, 환경의 생명력을 회복하는 번영된 자본주의를 추구해야 한다.
한국이 선진국 경제로 지향해야 할 가치관
선진국 경제의 가치관은 행복·융화·공감으로 요약된다. 소득을 넘어 행복으로 접근하는 행복경제를 설계하고 단절과 분리가 아닌 상호작용과 조화를 넓히는 포용적 협력경제로서 융화경제를 추구해야 한다. 그리고 공존과 공감의 인문가치를 더해 개개인을 공동체 시민으로서 서로 공감하며 사회적 관계를 확장하는 공감경제를 이루어야 한다.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하는 품격 있는 기술경제
기술혁신과 휴머니즘이 공존할 때 선진국 경제의 품격에 도달할 수 있다. 이른바 기술 휴머니즘 경제를 지향해야 한다. 이것은 협력적인 상호관계와 네트워크 사고를 창조적으로 이끌어내는 네트워크 경제이다. 또한, 기술진보가 인문·자연생태계의 생명 회복을 위해 휴머니즘을 기반으로 삼는 인문·생명 회복 기술경제이다. 그리고 문화사회적인 가치를 혁신적인 기술에 반영해야 한다는 문화사회 경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