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구미 무지개마을 앞 구평IC 성토구간 교량화
구미 무지개마을의 고립감 해소와 구평초교 통학 안전 확보
2014-01-18 이정수 기자
[매일일보 이정수 기자] 국도대체우회도로 공사 때문에 경북 구미시 구평동 소재 구평IC 일부구간이 성토화(도로 주변에 흙을 쌓아 긴 둑처럼 만드는 것)가 계획되면서 구미시 무지개마을의 고립화와 인근 천생산 공원 이용 불편, 구평초교생들의 통학 안전 문제가 예상으로 발생한 무지개마을 주민들의 집단 민원(1,280명)이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성보)의 중재로 해결이 되게 되었다. 주민들은 구미시를 지나는 일반국도 33호선의 국도대체우회도로(구포∼덕산1) 건설공사로 인해 구미시 구평동 소재 무지개마을 앞 구평IC 일부구간이 성토화가 되면 기존의 마을 진입로가 통로 암굴로 바뀜에 따라 마을이 고립되고, 인근의 천생산 공원 이용에도 큰 불편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또한 인근에 위치한 구평초등학교 학생들이 보도가 아닌 좁은 길로 통학하게 되어 위험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주민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달라며 구미시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여러 차례 대책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구미시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구평IC 성토구간에 대한 피해 대책마련을 위해 주민 설명회 등을 개최하는 등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려고 노력하였지만, 추가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지난 해 10월 마을주민들의 민원을 접수한 권익위는 수차례 현장조사와 실무협의 등을 통해 관계기관의 입장을 조율하여, 지난 17일 오후 1시 경북 구미시 황상동 공사현장사무소에서 민원인들과 손태락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최종원 구미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 신영기 상임위원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하여 중재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국민권익위 중재안에 따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당초 계획했던 일부 성토구간(125m)을 교량으로 변경 시공해 무지개 마을의 조망권을 확보하고, 기획재정부장관 및 국토교통부장관과 협의하여 총사업비 변경 신청을 한 후 2017년 9월 17일 전까지 시공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에 남유진 구미시장은 천생산 공원 진입로에 대해 교통수요 및 주변 여건 등을 감안하여 보도 설치 등을 검토하고, 교통안전 시설물 및 도로시설도 정비·보완하기로 했다. 한편조정회의를 주재한 신영기 상임위원은 “오늘 조정으로 인해 구평IC 구간이 교량화가 되고, 우회도로 공사가 예정대로 완료 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됨에 따라 구미 구평동 무지개마을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고립감이 줄고, 천생산 공원 이용 불편이 없어짐에 따라 민원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