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 국내 도입

​2000척 이상 선박고객 확보 전망​…해양 통신 분야 고속성장 기대

2024-11-29     이태민 기자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KT SAT은 미국 항공우주회사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스타링크는 전세계 이용자에게 고속, 저지연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 스페이스X가 설계 및 운영하는 저궤도(LEO) 위성통신 시스템이다. KT SAT은 이번 협력을 통해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 서비스를 국내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KT SAT은 우선 모빌리티 분야에 집중해 스타링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지궤도와 저궤도 위성간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다. 특히 스타링크 도입으로 큰 성장이 예상되는 영역은 바로 해양통신 분야다. 선박은 한번 출항하면 최소 6개월 이상 장기간 항해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업무와 여가생활을 모두 지원하는 통신망이 필요하다. KT SAT은 정지궤도의 연속, 안정적인 통신과 저궤도의 저지연, 고속 통신을 함께 제공해 선박고객에게 최적의 통신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KT SAT에 따르면 최근 선원 복지에 대한 고객사의 관심이 커지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온라인 강의, 게임 등 직원들의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디지털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고속 통신에 대한 니즈가 증가했다. KT SAT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정지궤도 기반의 MVSAT과 스타링크를 동시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사 해양통신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KT SAT의 스타링크는 자체 보유 자원과 스타링크를 통합 제공하면서 차별화를 뒀다. 국내에서 자체 보유 위성, 지상관제 및 고객 센터, 해양솔루션을 모두 가지고 있는 사업자는 KT SAT이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선박의 경우 항해 중에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 고객의 불편감이 커지기 때문에 원격 기술지원과 출장 서비스 등 체계적인 유지보수가 중요하다. KT SAT의 해양 서비스는 가입하면 연중무휴 전문 기술인력으로 운영되는 고객센터에서 유지보수를 지원한다. 또한 다양한 해양솔루션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선박의 경제운항, 지능형 선대관제, 데이터 사용량 관리 등이 모두 가능하다. 송경민 KT SAT 대표는 “저궤도 위성서비스는 항공, 해상 등 지상 통신망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초고속 통신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며 “KT SAT은 다중궤도 서비스 사업자로서 정지궤도 위성서비스 노하우와 비정지궤도 위성을 결합한 고품질 통신망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