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성장하는 기업이 좋은 인재를 채용하는 법

2024-11-30     고운세상코스메틱 김미혜 본부장
고운세상코스메틱

매일일보  |  ‘구인난’과 ‘구직난’이 함께 일어나고 있는 아이러니한 시대이다. 대한민국의 많은 기업들이 좋은 인재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는 한편, 일자리를 찾지 못한 젊은이들의 어려움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 고용률이 47.0%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고용률이 계속해서 하락하는 이유는 지속적인 경기침체 등 다양하지만, 그 중 하나로 회사를 선택하는 구직자들의 기준이 다변화된 점을 꼽을 수 있다.  과거에는 직장이 생계 수단으로서 직원과 고용, 피고용 관계의 성격이 강했다면 이제는 구직자들 스스로 내가 제대로 쓰일 수 있는 곳을 선택하고, 그 안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하고 조직의 성장에 기여하는 비즈니스 파트너 성격의 관계가 강해졌다.  이는 곧 기업의 사업성과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복지 제도 등 경제적 보상만으로는 우리 회사가 원하는 인재를 채용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채용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원하는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직원이 아닌 ‘파트너’를 찾는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이 우리 회사에 오고 싶어하길 바라는 마음부터 버려야 한다.  역량이 뛰어나더라도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에 공감하지 못한다면 우리 회사에서 우수 인재가 될 수 없다. 인재를 모집하는 시작점부터 사업적인 방향성과 더불어 일하는 방식 등 조직문화, 철학을 명확하게 제시하며 이에 공감할 수 있는 지원자들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좋은 인재를 채용했더라도 입사 후 커리어를 지속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지 못한다면 직원의 성장은 물론 기업의 성장도 이끌어낼 수 없다. 구인난만큼이나 노동 시장에서 새롭게 이슈가 되고 있는 키워드는 ‘조용한 퇴사’, ‘대퇴사 시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성장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에서의 업무 경험이 자아실현을 위한 기회가 되고, 업계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어 나의 커리어 관점에서 미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신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건강하고 자유로운 1인 기업가들의 공동체’라는 슬로건 아래 직원들의 일을 통한 배움과 성장을 돕는 전담 조직인 ‘성장지원실’을 운영해오고 있다.  성장지원실은 기존의 인사팀을 확대 개편한 조직으로, 기업의 가치관, 경영철학 등을 브랜딩하여 우리에게 맞는 인재를 확보하고, 구성원들 모두 각각의 1인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는다. 대표적으로 △전사 세미나 데이(조직에 자신의 전문 지식을 공유하기 위한 세미나 발표회) △도장데이(팀 별 대표 도전 및 성장했던 업무 사례 발표회) △인재개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IDP(개별육성플랜) 제도’ 도입 △무제한 교육비 지원 △대학원 학비 및 어학 학습비 지원 등 다양한 성장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무한 경쟁의 시대에 살아 남아 성장하는 기업은 끝없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며 혁신을 반복한다. 그늘이 필요할 때 나무를 심으면 늦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기업들은 다방면에 많은 투자를 하지만 결국 혁신을 만들어 내는 것은 ‘사람’이다.  ‘왜 우리 회사에는 혁신을 이끌어 낼 인재가 오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면 구직자, 그리고 구성원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기업이 전할 수 있는 가치를 알리는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그 방향성에 공감하는 구직자라면 우리 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되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인재가 되어 찾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