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가금농장 방역 강화 나서…일본에서 고병원성 AI 첫 발생

경주시, 방역 위해 철새도래지 출입금지 등 행정명령 10건 발동 주낙영 경주시장 “가금 농가 소독 및 외부차량 출입 통제” 당부

2024-11-30     김태호 기자

매일일보 = 김태호 기자  |  경북 경주시는 지난 27일 일본 남단 사가현 가시마시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가금농장 방역을 보다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월 1일~내년 2월 28일까지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하고 AI가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AI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철저한 AI 차단을 위해 경주시는 축산관계자들의 철새도래지 출입금지 등 10건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어 경주시는 보다 효과적인 차단 방역을 위해 생석회, 소독약을 지역 농가에 배부하고 천북과 경주TG 등 2곳의 거점소독시설의 운영을 강화하는 한편, 철새도래지 통제초소 1개소, 대규모 산란계농가 통제초소 1개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또 소독차량을 상시 운행하며 주요 거점 방역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가금 사육 농가는 고병원성 AI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 내부로 출입하는 차량·사람 등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축사 출입 전 손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축사 내·외부 매일 청소 등 가금 농장의 차단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하며, “폐사·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