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MSO 방송평가 3년 연속 1위 차지

티브로드와 합병 후 인적·기술적 투자 대폭 늘려 콘텐츠 투자·수신료 배분 적정성도 긍정 평가 받아

2023-11-30     이태민 기자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SK브로드밴드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MSO) 분야에서 3년 연속 1위 성과를 냈다.

SK브로드밴드는 방송통신위원회의 ‘2022년 방송평가’에서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중 가장 높은 393점을 얻어 분야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363점)보다 17점 상승한 수치다.

특히 개인정보보호의 적절성, 장애인 시청자 지원 프로그램 편성, 직접제작/외주제작 프로그램 편성 평가항목은 만점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인적자원 개발 투자, 방송콘텐츠 및 방송기술 투자, 수신료 배분의 적정성 분야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20년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법인 출범 이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어 합병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양사 합병 후 인적·기술적 투자를 늘린 점이 눈길을 끈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회사는 합병 이후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 트렌드, 리더십과 전문 직무 교육, 공감캠프 등 교육 프로그램 다양화, 교육 기간 및 비용을 확대했다.

또 제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채널 제작 및 송출 인프라와 방송 시설도 업그레이드했다. SK브로드밴드는 실제 AI 앵커부터 자동 생성 자료 화면까지 방송제작 전 영역에서 AI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 심재호 기자가 진행하는 ‘이 시각 보도국’ 프로그램에서 ‘심 기자의 AI 휴먼’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AI를 통해 뉴스 내용과 부합하는 이미지를 자동 생성하는 기술도 준비 중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와 함께 유료방송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송 콘텐츠 투자와 수신료 배분의 적정성 분야 점수도 향상시켰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5월 인터넷TV(IPTV)급 케이블TV 신상품 ‘B tv pop’ 출시를 통해 연령대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콘텐츠 투자를 늘렸다. 이에 힘입어 SK브로드밴드는 IPTV 가입자 3분기 순증 M/S 1위, 신규 케이블TV 상품 호조로 인한 가입자 순증으로 유료방송 가입자 수 952만명을 달성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3년 연속 방송평가 1위는 양사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성공적으로 창출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B tv 케이블이 AI 피라미드의 미디어 한 부분으로서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