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 놀이기구 에어바운스 부상 어린이 결국 사망

2015-01-19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어린이 놀이기구인 에어바운스에서 떨어져 다친 어린이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19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인천 모 초등학교 2학년 A(9)군은 지난 18일 오전 11시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1,2 전시장 키즈파크에서 어린이 놀이기구인 에어바운스가 무게를 견지지 못해 무너져 내려 3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A군은 에어바운스 붕괴 당시 여러 명의 아이에게 깔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후 10시 4분께 숨졌다.경찰은 사고 직전 미끄럼틀 형태인 에어바운스 지붕이 꺼지면서 무너져 내렸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지난 13일 문을 연 이 놀이시설은 2월 16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었다.지난 11일 이 놀이시설을 다녀간 한 이용객은 '에어 미끄럼틀 중간지점이 찢어져 있어 아이가 발가락을 다쳤다'며 '안전요원에게 보수조치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못 들은 척 자리를 피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운영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놀이기구 허용인원 초과 등 안전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