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중동 공략 본격화…UAE서 '위믹스 알리기' 온힘

27일 UAE 방문…글로벌 주요 인사들과 교류 가져 아부다비 파이낸스 위크·포춘 글로벌 포럼 잇따라 참가 韓 게임사 첫 두바이 상의 회장 공식 만남…블록체인 사업 맞손

2023-11-30     이태민 기자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아랍에미리트에서 위믹스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30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난 27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현지에서 개최된 다양한 글로벌 경제 포럼 등을 참석했다.

장 대표는 아부다비 파이낸스 위크(ADFW) 2023에 참석, 주요 행사 중 하나인 ‘핀테크 아부다비'의 ‘컨버전스: 미디어, 컬쳐와 핀테크' 토론에 패널로 참가했다.

이 자리에는 장 대표와 함께 소셜 미디어 플랫폼 ‘베로’(Vero)의 설립자이자 테크 기업 투자자인 아이만 하리리, 6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벤처스의 설립자 카스파 리가 함께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이용해 큰 규모의 기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은 게임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주고, 더 많은 이용자를 불러 모을 수 있다"며 "이는 개발사와 플랫폼의 더 큰 수익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 게임사 최초로 두바이 상공회의소 모하마드 알리 라쉬드 루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공식 미팅을 갖고 위메이드와 두바이 간의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긴밀한 협업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두바이 상공회의소는 위메이드의 성공적인 중동 사업 확장을 위해 현지 기관 및 기업들과의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위메이드에 두바이 상공회의소의 해외 27개국 사무소 간 활발한 교류도 약속했다. 위메이드는 두바이의 게임 및 웹3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두바이는 차세대 게임 산업을 이끌어 갈 가장 역동적인 지역 중 한 곳"이라며 "위메이드는 그간 축적해 온 경험과 기술력으로 두바이의 게임 산업 주요 이니셔티브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 글로벌 CEO 컨퍼런스 ‘포춘 글로벌 포럼 2023’에도 참석해 세계적 기업의 주요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변화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에 대한 여러 의견을 나눴다.

‘포춘 글로벌 포럼’은 1995년부터 미국 경제지 ‘포춘’에서 주최하고 있는 행사로, 중동 지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포럼에는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의 여러 임원들이 컨퍼런스를 찾았다. 인공지능(AI), 컨설팅, 사이버 보안, 석유와 가스, 산업 자동화, 의료, 통신 등 UAE 각 분야 정부 인사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위메이드는 올해 초 아부다비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4월에는 사우디 아라비아 투자부와 MOU를 체결하는 등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위믹스 생태계 확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