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운항·객실 승무원 위한 친환경 업무 공간 건립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5분 거리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6011㎡ 

2024-11-30     박규빈 기자
2026년

매일일보 = 박규빈 기자  |  대한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인근 부지에 '인천 운영 센터(IOC, Incheon Operation Center)'를 신설한다. 운항·객실 승무원을 위한 최첨단 업무 공간을 마련해 직원들의 능률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국제공항 제2국제업무지역 항공 업무 지원 시설 실시 협약’을 30일 맺었다. T2 IOC는 인천공항 제2국제업무지역에 지하 2층·지상 5층·연면적 2만6011㎡ 규모로 지어져 2026년 문을 열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한 2018년부터 지금까지 현장 내 인천여객서비스지점 브리핑실과 제1여객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인천국제의료센터 IOC를 운항·객실 승무원 브리핑실·사무실로 이용했다. 하지만 공간이 협소하고 제2여객터미널까지 이동 거리가 멀어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에 새로 짓는 T2 IOC에서는 셔틀버스로 5분이면 제2여객터미널까지 이동할 수 있다. 객실·운항 승무원의 원활한 업무를 위해 1층은 객실 승무원, 2층은 운항 승무원 공간으로 분리하는 등 동선을 최적화한 설계도 눈에 띈다. 승무원 브리핑실은 물론 교육실과 회의실을 별도로 마련해 쾌적한 업무 환경을 구현했다. 커피 라운지·식당·편의점 등 직원 편의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건물 옥상에는 산책로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원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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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지배 구조(ESG) 경영 기조에 맞춰 친환경 건축물로 설계한 점도 특징이다. 옥상층에 태양광 패널, 지하층에는 지열 발전 시설을 설치해 내부 전력은 신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다. 실내 휴게 공간과 옥상 일부에 녹지를 조성하는 등 친환경 디자인으로 녹색 건축물 인증 우수 등급과 건축물 에너지 효율 등급 1++ 획득을 목표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운항·객실 승무원들의 공간 부족을 해소하고, 쾌적한 근무 환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 운항과 고객 서비스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