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표결 앞둔 이동관, 사의 표명…尹 수용 고심
오후 본회의서 틴핵 소추안 표결
2024-12-01 조현정 기자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소추안 처리를 앞두고 방통위 기능 정지 사태를 막기 위해 자진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사의 수용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과 여권 등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이날 윤 대통령에 직접 자진 사퇴 의사를 전했다. 여야는 오후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안 표결에 나설 예정이다. 이 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탄핵 소추안이 통과될 경우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오기 까지 최소 6개월 이상 예상되는 만큼 방통위 수장 공백 및 기능 정지 상태를 막기 위한 결정으로 읽힌다. 이 위원장과 이상인 방통위원(부위원장) 2인 체제로 운영되는 현재 상황에서 이 위원장 직무가 탄핵 소추로 정지되면 사실상 방통위 기능도 정지되기 때문이다. 다만 윤 대통령이 본회의 전 이 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할 경우 탄핵안 표결은 불가하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본회의 전 사표를 수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