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재 고양시의원 "재건축 사전컨설팅, 일산신도시 10억 지켜낼 것"

고양시, 홍정민 국회의원 요구대로 예산 20억 편성 권용재 시의원, "흉흉한 소문... 일산신도시 10억 지켜낼 것"

2024-12-02     김천만 기자
권용재고양시의원

매일일보 = 김천만 기자  |  권용재 고양시의원은 지난 1일 고양시의회 제279회 정례회에서 고양시 도시혁신국 신도시정비과를 상대로 1기 신도시 재건축과 관련하여 사전컨설팅 용역 대상 단지의 공정한 배정을 요구했다.

지난 4월 마두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열린 재건축 관련 행사에 참석한 홍정민 국회의원은 '재건축 사전컨설팅' 예산의 추가편성을 고양시에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대선 화두로 떠올랐던 1기 신도시 재건축 이슈는 국회 논의 과정에서 48개 노후 계획도시로 확대되었고,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위 법안심사소위에서는 51곳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에서는 2024년 본예산에서 홍정민 국회의원의 요구대로 '재건축 사전컨설팅 지원사업' 예산 20억을 편성했고, 국회 논의 사항을 의식한 듯 세출예산사업명세서에 지출 항목을 '일산신도시 10억'과 '일산신도시 외 10억'으로 각각 나누어 기재함으로써 재건축 사전컨실팅 적용 대상 지역을 일산 뿐만 아니라 덕양까지 확대했다.
세출예산사업명세서발췌

2024 고양시 세출예산사업명세서 중 ‘재건축 사전컨설팅 연구용역’ 예산. ‘일산신도시 10억’이 별도로 명시되어 있지만, 현행법상 지출항목 변동은 의회 동의 없이 가능하다. 이날 권용재 고양시의원은 재건축 예산 관련하여 "고양시에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다"면서 "재건축 사전컨설팅 용역이 선거 공학적 계산으로 특정 지역에 편중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권용재 시의원은 도시혁신국을 상대로 "일산신도시 10억 예산 집행이 계획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약속'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대해 조용주 신도시 정비과장은 "세출예산사업명세서에 기재된 대로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문제를 제기한 권용재 고양시의원은 "예산사업명세서 간의 지출 항목 간 지출 변동은 현행법상 위법은 아니기 때문에 결국 고양시 마음대로 집행이 가능하다"면서, "일산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공모 단계에서부터 선정 결과가 나오기까지 재건축 사전컨설팅 예산의 집행 과정을 예의주시하겠다"고 언급했다.   고양=김천만 기자711123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