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확산에 방역당국 비상
정부, 19일 0시 ‘스탠드스틸’ 발동, 추가 확산 방지 고비…부안도 고병원성 확인
2014-01-19 이선율 기자
[매일일보] 지난 17일 전북 고창의 한 오리농장에서 처음 확진된 고병원성 조류인플엔자(AI)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AI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동정지 명령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는 내용의 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정부는 19일 오전 0시를 기해 48시간 동안 호남지역(전라·광주광역시)에 가금류와 축산 종사자·축산 차량의 이동을 제한하는 '스탠드스틸'(Standstill)을 발동했다.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AI 확산 방지를 위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 발동(스탠드스틸)’ 관련 대국민 담화를 통해 “명령의 대상이 되는 축산농가와 관계자 여러분들은 이동중지 명령을 철저히 이행해 주고 해당 농장 및 시설 등에 대해 강력한 소독과 철저한 방역을 실시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스탠드스틸’ 발동에 대해 여인홍 농림 차관은 “(AI가) 철새에 의해 동시다발로 발병할 개연성이 높아 모든 대상을 일시에 소독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며 “모든 사람·가축·차량의 이동을 일시적으로 중지하고 현 위치에서 소독을 하기 위한 비상조치”라고 설명했다.한편 16일 AI 의심신고가 들어온 전북 고창의 종오리농장에서 확진판정이 나온 17일, 해당 농장 인근의 동림저수지에서 1천여마리의 가창오리가 무더기로 죽는 일이 벌어진 것에 이어 17일과 18일 이틀 연속으로 AI 의심신고가 들어온 부안의 오리 농장도 고병원성 AI 감염이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