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승제 2기 신도시, 연말 3700여가구 분양

올해 전국 최다 청약‧최고 경쟁률 모두 2기 신도시서 나와

2023-12-04     권영현 기자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분양가 상승기조가 지속되면서 수요자의 자금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2기 신도시에 연말까지 추가 공급이 이어진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최다 청약과 최고 경쟁률은 2기 신도시에서 나왔다. 지난 10월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은 1순위에 13만여명이 청약하면서 올해 전국 최다 청약 접수 기록을 세웠다. 평균 경쟁률은 240.15대 1로 집계됐다. 2기신도시가 분양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여기에 서울을 통과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인천지하철 등의 교통호재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 역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고금리와 자재값 및 인건비 상승 등 여파로 오는 2024년에도 분양가 상승이 전망되면서 연말 분양시장을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는 수요자들의 유입까지 예상돼 더 큰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까지 2기 신도시 중 파주 운정신도시와 인천 검단신도시에 3700여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파주 운정신도시에는 우미건설이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를,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분양하고 인천 검단신도시에는 제일건설㈜이 ‘제일풍경채 검단 4차’를, 중흥건설이 ‘검단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