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도서 軍 면회객 여객선 운임비 상시 50% 할인
백령·연평도 등 근무 장병의 가족‥친지·친구 면회 시 연객선비 반값
2015-01-20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백령도, 연평도 등 서북도서에 복무하는 군 장병의 면회객에 대한 여객선 운임비를 50% 상시 할인해 주는 제도가 15일부터 시행되고 있다.20일 해군에 따르면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창설에 따른 도서지역 병력 증가와 해당 장병들의 실질적인 복지 증진 및 사기 진작을 위해 옹진군과 상생의 협업을 통해 이 같은 지원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해군과 옹진군은 지난해 10~12월 ‘서해5도 방문의 해 행사’ 일환으로 군 면회객 대상 운임비를 한시적으로 할인해주는 제도를 운영했다.이에 따라 해군은 최근 옹진군 측에 장병 복지 및 군가족 편의를 위해 면회객에게 여객선 운임비를 상시 할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옹진군의 여객선사와 적극 협의한 결과 지난 13일 옹진군-여객선사 간 ‘여객선 운임할인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해군은 “옹진군 관내 도서에 근무하는 장병의 가족, 친지, 친구 등 면회객들이 여객선을 이용하면 운임비 50%를 할인받는다”며 “할인금액은 옹진군이 30%, 여객선사가 20% 등을 분할 부담한다”고 밝혔다.현재 편도 기준 인천-백령도 간 여객선비는 6만6500원, 인천-연평도 간 여객선비가 4만8300원이며 할인율 50%를 적용하면 각각 3만3250원과 2만4150원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할인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승선일 기준 5일 전까지 면회객이 해당부대(행정담당부서)나 장병을 통해 면회를 신청하면 된다.해당부대는 면회자 인적사항 등을 옹진군청에 전달하고 군청은 이를 확인한 뒤 여객선사에 전달해 할인율이 적용된 선표를 발권한다.민·관·군의 협업으로 성사된 이번 서북도서 군 면회객 여객선 운임비 할인은 근무여건이 열악한 도서지역 근무 장병들에게 실질적인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도서지역 장병 면회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