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통신3사 합병, LG텔레콤으로
합병법인 CEO에 이상철 전 광운대 총장 내정
2010-10-16 파이낸셜투데이
LG계열의 통신 3사인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이 본격화되고 있는 유·무선통신과 통신·방송 융합이라는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사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합병을 추진키로 하고 각각 15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3사의 합병을 결의했다. 3사 통합은 이동통신사인 LG텔레콤이 인터넷전화와 IPTV 등의 사업을 하는 LG데이콤과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하는 LG파워콤 등 2개의 유선통신사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LG텔레콤이 합병 후 존속법인이 된다. LG 통신3사는 향후 합병추진 일정에 대해 16일 방송통신위원회에 합병인가를 신청하고, 11월 27일 3사별 합병승인 주주총회 등의 절차를거쳐 합병기일인 내년 1월 1일, 통합법인 ‘LG텔레콤’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15일 열린 3사 이사회에서는 이상철 전 광운대 총장을 합병법인의 CEO로 내정했다. 이상철 총장은 내년 1월 합병법인의 출범과 동시에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3사의 시장평균 주가에 의해 산정된 합병기준가는 LG텔레콤 9028원, LG데이콤 1만9400원, LG파워콤 6700원이며, 이에 따른 합병비율로 LG데이콤 보통주 1주당 통합법인 LG텔레콤의 보통주 2.149주를, LG파워콤 보통주 1주당 통합법인 LG텔레콤의 보통주 0.742주를 각각 교부하게 되지만 LG데이콤이 보유하고 있는 LG파워콤 지분 40.87%(합병법인의 주식 7.86%에 상당)는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합병에 대한 반대의사를 가진 3사의 주주가 행사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은 LG텔레콤 보통주 1주당 8748원, LG데이콤 보통주 1주당 1만9703원, LG파워콤 보통주 1주당 6674원이며, 행사기간은 2009년 11월 27일부터 12월 17일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