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올해 닭·오리고기 소비 소폭 늘어”

2023년 가금육 소비 조사 결과 발표

2024-12-04     전승완 기자
닭고기

매일일보 = 전승완 기자  |  농촌진흥청의 조사 결과, 우리나라 1인당 가금육 연간 추정 소비량은 닭고기 16.5kg, 오리고기 3.65kg으로, 2020년 조사보다 각각 0.74kg, 0.72kg 증가했다.

농촌진흥청은 닭·오리 고기 소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에 거주하는 일반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가금육 소비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닭고기의 ‘가정 내 배달 소비량’은 2020년 3.29kg에서 3.10kg으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가정 내 간편식 소비량’은 2020년 1.91kg에서 2.19kg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는 가정 간편식이 다양하게 출시된 제품군, 맛과 조리 편리성 만족 등으로 배달과 외식 수요 소비량을 대체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주 1회 이상 ‘가정 내에서 닭고기를 소비하는 가구’는 61%로 8.2%포인트 감소한 반면, ‘가정 외에서(외식·배달) 소비하는 일반 성인’은 10.9%포인트 높은 57.4%(2020년 대비)로 조사됨에 따라 코로나19가 끝난 이후 바깥 장소에서 닭고기 소비가 늘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오리고기를 ‘월 1회 이상 소비하는 가구’는 42.6%로 3.1포인트 증가했으며, 가정 외에서 오리고기를 월 1회 이상 소비하는 일반 성인은 41.2%로 2.7%포인트 증가했다. 닭고기를 주로 구매하는 곳은 대형마트(75.2%), 온라인 전문 상가(40.0%), 농·축협마트(30.5%)의 순으로 비율이 높았고, 2020년 대비 온라인 구매는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종 축산물 인증제도에 대한 인지도(무항생제 축산물 75.5%, 동물복지 축산농장 73.9%, 유기 축산물 52.7%, )는 높았으나, ‘내용을 알고 있는 경우’는 동물복지 축산농장 19.4%, 무항생제 축산물 17.5%, 유기 축산물 10.9% 순으로 낮게 나타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 정진영 과장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가금 품종 개발과 조리 방법을 연구하고, 소비자들이 각종 축산물 인증 제도를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