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립극단 ‘비상’ 제40회 정기공연 연다

8일~10일 강서아트리움 ‘뮤지컬 우리동네’ 4회 공연 퓰리처상 수상작품 각색, 1980~1990년대 우리나라 평범한 인간의 삶 그려내  

2024-12-06     서형선 기자
서울

매일일보 = 서형선 기자  |  서울 강서구가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강서아트리움에서 강서구립극단 ‘비상’의 제40회 정기공연인 뮤지컬 ‘우리동네’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뮤지컬 ‘우리동네’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도·문학·음악상인 ‘퓰리처상’을 수상한 손톤 와일더의 희곡 ‘아워 타운(Our Town)’을 각색한 작품이다. 외국 작품이 원작이지만 1980~1990년대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평범한 일상 속 인간의 정서와 감성을 사실적으로 담은 점이 특징이다. 줄거리는 △1막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 △2막 ‘인생을 살면서 한번 쯤 거쳐가는 결혼을 통한 기쁨’ △3막 ‘죽음을 통해 느끼는 인생의 아픔’으로 구성됐다. 하루하루 삶을 일궈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의 희로애락을 느끼며 관객들에게 삶에 대한 새로운 마음과 시각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8일 오후 7시 30분, 9일 오후 1시, 오후 5시, 10일 오후 4시 등 네 차례 펼쳐질 예정이다. 12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사전예매는 인터파크티켓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입장료는 1만원, 강서구민은 50% 할인한 5,000원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구 관계자는 “강서구립극단이 준비한 정기공연에서 결혼의 기쁨, 죽음의 아픔 등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는 통과의례를 함께 하며 올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4년 서울시 최초로 창단한 강서구립극단 ‘비상’은 지금까지 뮤지컬 ’내가 날씨에 따라 변할 사람같소?‘를 시작으로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판도라의 상자’, ‘우리집에 왜 왔니?’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구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