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강사빈 국힘 부대변인, 대구 중·남구 출마 "구태정치 손절"
6일 기자회견서 내년 총선 도전 공식 선언 "저는 청년 당사자, 청년 눈물 닦아줄 것"
2024-12-06 염재인 기자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강사빈(22)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내년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강 부대변인은 청년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청년 문제에 진정성 있게 다가서고, 기존 소모적인 정치 질서가 아닌 비전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강 부대변인은 6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날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한 청년들은 소외감과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며 "기존의 구태정치는 이러한 청년들의 고충을 진지하게 해결해 주기는커녕 이용하기에 바빴다. 세대 간, 계층 간 적대 의식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년의 밝은 미래는 세대 간 화합이 이뤄질 때 진정으로 빛을 발할 수 있다"며 "청년의 상실감을 해결하면서도 누구도 배척하지 않는 '덧셈의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청년 당사자로서 오늘날 청년들의 고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청년의 눈물을 닦아주고, 모든 사람의 의견을 조화롭게 다뤄 청년의 문제를 진정성 있는 자세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부대변인은 청년 정치인답게 기존 정치가 보여주는 폐단을 뒤로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현수막 정치, 막말 정치, 표 계산, 국민연금 개혁 방치, 세대 갈라치기, 청년을 정치적으로 소모하는 행태 등 구태정치와 손절하겠다"며 "철저한 비전 경쟁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 출마를 통해 대구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전했다. 강 부대변인은 "중앙당 차원에서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더 나아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은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않고 중남구를 대표하겠다는 무거운 사명감으로 끝없이 전진하겠다"며 "청년의 젊음에서 나오는 도전과 패기, 기성세대의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함과 지식을 화합한다면 중남구는 대구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확신했다. 2001년생인 강 부대변인은 지난해 치러진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사상 최연소 국회의원 출마자이기도 하다. 이후 지역에서 시사평론가로 활동하다 지난 4월 국민의힘 중앙당 부대변인으로 발탁됐다. 9월부터는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