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농협카드 경영진 사의표명

2014-01-20     강수지 기자
[매일일보 강수지 기자] 손경익 농협카드 사장과 KB금융그룹 경영진이 사표를 냈다.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정보유출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 사의를 표했다.농협은행은 “손 사장의 사퇴는 이번 사태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이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김주하 은행장이 카드사업 부문에서 자체 운영해 온 비상대책위원회를 총괄 지휘할 계획이다.농협은행은 “현재까지 개인정보의 2차 유통은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검찰에서도 유출된 정보가 유통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며 “만에 하나 고객의 피해가 조금이라도 발생한다면 신속하게 전액 보상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손 사장의 후임은 사태 조기수습과 고객신뢰 회복에 최고 적임자인 카드 전문가 가운데 선발될 방침이다.KB금융그룹에서도 그룹 임원들이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사표 제출자는 KB금융의 부사장, 전무, 상무 등 모든 집행임원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을 비롯한 국민은행 부행장급 이상 임원, 심재오 국민카드 사장을 비롯한 국민카드 임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