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공사현장 경리담당 30대 여직원이 30억원 횡령

2015-01-21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포스코건설 공사현장에서 경리 업무를 담당하는 30대 여직원이 수십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21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 하수처리장 공사현장에서 경리 업무를 담당한 비정규직 신분의 여직원이 공사장 근로자 숙소 임차보증금 등을 과다 청구하는 방식으로 30억원 가량을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여직원은 결재권한이 있는 회사 간부가 업무 처리 편의를 위해 결재시스템 접속권한을 알려준 것을 악용해 대금을 횡령한 것으로 전해졌다.포스코건설 감사팀은 이 직원의 횡령 동기, 횡령 기간, 횡령자금 사용처 등을 조사하며 해당 직원을 상대로 횡령자금 환수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포스코건설은 내부 감사가 끝나면 이 직원을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포스코건설의 한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지만 공사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감사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